[GOAL 상암] '나상호-황의조-팔로세비치' 연속골, 서울 슈퍼매치 수원 3-1 격파

[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최대 라이벌전 슈퍼매치에서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3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서울은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와 황의조, 그리고 팔로세비치가 득점에 성공하며 라이벌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수원은 경기 막판 뮬리치가 만회골을 터트리는데 그쳤다.

두 팀 모두 스리백으로 나왔다. 서울은 백종범, 오스마르, 황현수, 김주성, 김진야, 이태석, 팔로세비치, 기성용, 나상호, 임상협, 황의조가 선발 출격했다. 수원은 양형모, 박대원, 한호강, 장호익, 이기제, 바사니, 유제호, 정승원, 류승우, 안병준, 김주찬이 먼저 나왔다.

전반 6분 서울이 포문을 열었다. 기성용의 프리킥이 흘러나오자 나상호가 수비 한 명을 제친 후 오른발 슈팅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수원도 반격했다. 전반 10분 중원에서 볼을 빼앗은 안병준이 문전까지 치고 들어간 후 시도한 왼발 슈팅이 크게 떴다.

전반 15분에는 임상협이 번뜩였다. 기성용의 프리킥이 뒤로 흐르자 임상협이 잡아 크게 감아 찼다. 그의 발을 떠난 볼은 양형모 골키퍼를 넘어 골대 윗 그물을 출렁였다. 이어 임상협이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아 오른발 슈팅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수원은 전반 30분 김주찬을 빼고 김보경을 투입했다. 김보경은 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후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살짝 빗나갔다.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37분 나상호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장을 찾은 2만 여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수원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45분 박대원의 스로인이 뒤로 흐르자 김보경이 발을 갖다 댔지만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전반전은 서울이 1-0 리드를 잡은 채 끝났다.

후반 초반부터 서울이 몰아쳤다.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황의조의 오른발에 걸린 슈팅이 살짝 벗어났다. 이어 후반 7분 기성용의 코너킥을 혼전 상황에서 황의조가 밀어 넣으며 추가골에 성공했다. 두 골 차로 벌어지자 최성용 감독대행은 전진우와 이종성을 투입했다.

후반 22분 전진우가 가운데로 치고 들어가며 오른발 슈팅했지만 백종범이 막아냈다. 최성용 감독대행은 후반 27분 뮬리치와 이상민을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안익수 감독도 후반 32분 김신진과 박수일을 투입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쐐기골이 터졌다. 후반 36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나상호가 단독 드리블 후 슈팅했고 골키퍼 맞고 나오자 팔로세비치가 전매특허 왼발로 밀어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수원도 반격했다. 후반 43분 김보경의 패스를 받은 뮬리치가 왼발로 만회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3-1 서울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