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공인 인증삭제…"파란체크 달려면 돈 내"
[앵커]
유명 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에 부착돼 있던 인증 마크, 파란색 체크가 대거 삭제됐습니다.
돈을 낸 유료 회원에게만 파란 체크를 제공한다는 트위터의 소유주, 일론 머스크의 방침에 따른 겁니다.
사칭계정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이름 옆에 파란색 체크 무늬가 그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트위터에는 이 표식을 볼 수 없습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파란색 체크가 달려있었지만 삭제된 겁니다.
손흥민 선수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와 가수 비욘세 등 수많은 유명인들의 이름 옆에 있던 파란 체크가 사라졌습니다.
유료 구독 회원에게만 파란 체크를 제공한다는 방침에 따라 공인에 대한 블루 체크 무료 제공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트위터는 기존에 공인이나 공공기관, 기업, 단체 등에 대해 일정한 인증 절차를 거치면 블루 체크를 무료로 제공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는 한 달에 7.99달러, 약 1만원을 내야 블루 인증을 받을 수 있고, 그렇지 못한 무료 이용자들에게선 인증 표시를 회수한다는 유료화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외신은 유명인들의 계정에서 인증 표시가 사라지면서 이들을 사칭하는 가짜 계정이나 허위 정보 등을 가려내기가 쉽지 않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파란 인증 자체가 2009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감독 토니 라 루사를 사칭한 계정이 등장한 것을 계기로 도입됐다는 점에서 인증 유료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공인 인증 삭제로 인한 혼란이 일자 트위터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일부 공인된 인사들의 트위터에 정부기관에 부착하는 회색 마크를 표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지역별 기관 등 주요 공공 정보를 제공하는 일부 계정에는 아직 마크가 붙어있지 않아 당분간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트위터 #파란체크 #블루마크 #파란딱지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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