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상, 北위성 발사대비 자위대에 "파괴조치 준비명령"

김정은, 군사정찰위성 발사 지시…"26일 한·미 정상회담 무렵 예상"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이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계획에 대비해 자위대에 '파괴조치 준비명령'을 발령했다.

하마다 야스카즈(오른쪽) 일본 방위상이 지난 13일 도쿄 총리공관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2일 교도통신, 산케이신문 등의 보도에 따르면 하마다 방위상은 위성이나 로켓 잔해가 일본 영역에 낙하하는 사태에 대비해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

자위대는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PAC-3), 해상 배치형 요격 미사일(SM-3)을 탑재한 이지스함 등을 활용한 대응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준비명령은 자위대가 미사일 방어에 따른 요격태세에 들어가기 전 단계에서 필요한 작업을 진행하기 위한 조치를 뜻한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시찰하며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내에 발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위성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 시기를 명확히 발표하진 않았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6일에 여는 한미 정상회담 무렵 북한 반발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