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 좋은 징크스 믿는 이기형 감독, "더워져도 정장 입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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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져도 이기기만 한다면 정장 입을 겁니다."
3년 전에 이기형 감독은 부산 사령탑이었다.
이제 이기형 감독은 성남 사령탑으로 부산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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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날씨가 더워져도 이기기만 한다면 정장 입을 겁니다."
성남FC는 22일 오후 4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9라운드를 치른다. 성남은 승점 11점(3승 2무 2패)으로 6위에, 부산은 승점 12점(3승 3무 1패)으로 5위에 올라있다.
성남은 김영광, 김진래, 패트릭, 강의빈, 김훈민, 이상민, 크리스, 권순형, 이재원, 심동운, 이종호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최필수, 조성욱, 박효준, 박상혁, 데닐손, 김원준, 이준상은 벤치에 앉는다.
이기형 감독은 "이제 7경기를 했는데 부족한 부분이 많다. 그래도 강조하는 부분이나 방향성이 완성도가 높아졌기에 더 적극적으로 가져가야 하는 부분을 얻으려 한다. 그런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하며 사전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부산과 달리 성남은 주중에 휴식을 취했다. 이기형 감독은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긴 하나 경기 감각은 우려가 있다. 그런 부분에서 휴식은 장단점이 크다. 홈 경기인 만큼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면서 재밌는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사전 기자회견 전에 이기형 감독은 크리스와 따로 대화를 나눴다. 어떤 내용이었는지 묻자 "부산의 최준이 포지션 변화를 가져가면서 크리스를 마크하기 위해 준비한 것 같았다. 그래서 최준의 장단점을 이야기해주면서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답했다.
3년 전에 이기형 감독은 부산 사령탑이었다. 성남 홈 구장에서 2020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렀는데 역전패를 당했고 부산은 강등됐다. 이제 이기형 감독은 성남 사령탑으로 부산을 상대한다. 소감에 대해 "전에 있었던 팀이고 구단 자체가 역사가 깊다. 감정을 말하는 것보다 부산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성남과 같이 더 안정적으로 좋은 팀이 됐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기형 감독은 충북청주전 승리 이후 쭉 정장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이전까진 트레이닝 복을 입었다. 이기형 감독은 "날씨가 더워져도 정장을 입을 것이다. 좋은 결과가 이어지도록 하는 마음이다. 선수 시절엔 징크스를 신경 썼는데 지도자가 된 이후엔 생각을 안하려고 했다. 시즌 전에도 정장을 입고 나서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선수들과 같이 뛰는 마음으로 트레이닝 복을 고집했다. 그런데 결과가 안 나와서 정장을 입었는데 이겼다. 주위에서도 더 멋지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기분 좋게 입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형 감독의 정장 징크스가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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