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히로시마에서 원폭 사과하나"… 백악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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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거의 1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최지가 일본 히로시마(廣島)라는 점에 미국 언론의 관심이 쏠린다.
일본인들 사이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G7 회의에 참석하느라 히로시마를 찾는 김에 과거 원자폭탄 투하에 관해 사과했으면 하는 바람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오바마의 히로시마행(行)을 앞두고 일본 국내에선 "원폭 투하에 관해 미국 정부를 대표해 일본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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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때 기자 질문에 대변인 답변 회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거의 1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최지가 일본 히로시마(廣島)라는 점에 미국 언론의 관심이 쏠린다. 일본은 올해 G7 회의 의장국이고 히로시마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지역구다.
이에 장피에르 대변인은 “다음 달 있을 일에 관해 앞서가지 않겠다”며 “지금으로선 공유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 답변을 회피한 셈이다. 그 문제에 관한 백악관의 입장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음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의 히로시마행(行)을 앞두고 일본 국내에선 “원폭 투하에 관해 미국 정부를 대표해 일본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일었다. 일본 정부가 나서 미국에 정식으로 사과를 요청하진 않았다. 결과적으로 오바마는 평화기념공원 내 위령비에 헌화하고 원폭 투하로 희생된 이들의 넋을 기렸으나, 원폭 투하에 관해 유감을 표명하는 등 사과로 비칠 만한 언행은 하지 않았다.
한편 올해 G7 정상회의는 의장국 일본의 초청으로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한다. 일본은 한국 외에 인도, 브라질, 호주, 인도네시아 정상도 초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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