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 급증했는데" 배달업 부진에 자구책 마련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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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배달 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배달원(라이더)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대면 서비스업이 활성화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익숙했던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배달원 수를 끌어올렸던 것으로 분석된다.
배달원 취업자 수 증가 폭은 하반기 기준으로 2020년 11.8%(4만1000명), 2021년 9.7%(3만8000명), 지난해 5.1%(2만2000명)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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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하반기 배달원 수 45만명…역대 최대
배달앱 이탈자 가속…배달비 낮출 방안 고심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배달 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배달원(라이더)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고물가와 경제 불황에 대한 경고음이 계속되면서 배달 이용자 수는 크게 줄었고, 업계는 불안정한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모양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배달원 수는 역대 최대치인 45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만2000명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월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대면 서비스업이 활성화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익숙했던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배달원 수를 끌어올렸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증가 폭은 둔화하고 있는 추세다. 배달원 취업자 수 증가 폭은 하반기 기준으로 2020년 11.8%(4만1000명), 2021년 9.7%(3만8000명), 지난해 5.1%(2만2000명)로 집계됐다.
배달원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배달 업계는 위기가 찾아왔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외식비와 추가 배달비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가 많아진 것.
실제로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앱 3사(배민·요기요·쿠팡이츠)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2898만명으로 전월 2922만명 대비 24만명 감소했다. 지난해 3월(3532만명)과 비교하면 634만명(18%) 줄었다.
배달대행 플랫폼인 바로고의 경우 지난해 영업적자는 273억원으로 전년 112억원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이에 배달업계는 배달료를 줄이는 등의 자구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배달의민족은 단건배달을 원칙으로 회사가 직접 배달까지 책임지는 서비스 '배민1'에 묶음배달 서비스를 추가한 '알뜰배달'을 시작했다. 동선에 따라 최적으로 묶음배달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주문 한 건에 들어가는 배달비의 총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요기요 역시 최근 '맞춤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소비자가 배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등을 고려해 원하는 방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 골자다.
쿠팡이츠의 경우 쿠팡의 유료멤버십 서비스인 와우회원에게 5~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 업계가 이탈자를 막기 위해 소비자와 사장님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은 배달 서비스를 고심하고 있다"며 "라이더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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