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퀸’ 김아림 길고 어려운 코스 완벽 장악, 3년 만 메이저 퀸 탈환 보이네[LPGA 셰브론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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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심플 그뿐."
'메이저 퀸'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입성한 김아림(28·한화큐셀)이 3년 만에 메이저 퀸 재등극을 노린다.
김아림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에 있는 더 클럽 칼턴우즈(파72·6824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달러)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단숨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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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전략? 심플 그뿐.”
‘메이저 퀸’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입성한 김아림(28·한화큐셀)이 3년 만에 메이저 퀸 재등극을 노린다. 기회는 왔다.
김아림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에 있는 더 클럽 칼턴우즈(파72·6824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달러)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단숨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버디 8개를 낚았고, 보기는 1개만 범해 릴리아 부, 메건 캉(이상 미국)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넬리 코르다(미국)와 2021년 이대회 우승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2타차로 추격 중이어서,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다.
더 클럽 칼턴우즈는 전장이 긴 골프장으로 악명높다. 달리말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장타왕’ 출신인 김아림에게는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김아림은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가 279야드에 달했는데, 페어웨이와 그린을 세 번밖에 놓치지 않는 정확성으로 코스를 장악했다. 26퍼트로 라운드를 완주해 장타와 섬세함을 모두 과시한 셈이다.
김아림은 “(비가 내려서) 그린이 소프트했다. 스피드도 느려졌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친 게 7언더파로 돌아왔다. 비가 온 게 내게는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130야드 안쪽 샷과과 6야드 안쪽 퍼팅이 강점이다. 오늘은 이게 적절하게 잘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드라이버로 130야드 안쪽 거리를 남겨두고, 아이언으로 볼을 6야드 안쪽에 갖다두면, 자신있게 타수를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장타력과 섬세함을 과시한 이유로 보인다.
KLPGA투어에서 2승, 미국에서 1승을 따낸 김아림은 난코스로 꼽힌 2020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해서도 토너먼트 코스로 악명 높은 일동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길고 까다로운 코스에서 강하다는 것을 입증한 셈인데, 올해 셰브론 챔피언십을 처음 개최하는 더클럽 칼턴우즈도 김아림의 손 안에 들어온 셈이다.
그는 “남은 이틀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연습 때 준비는 다 했다고 생각한다”며 “전략은 심플이다. 내가 계획한 것을 심플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전략이자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효주가 2타를 줄여 4언더파 140타 공동 10위로 무빙데이에 나선다. 전날 공동 2위에 오른 최운정은 1타를 잃었고, 2타를 줄인 최혜진, 1타를 줄인 지은희와 공동 17위(2언더파 142타)에 위치했다.
첫날 6오버파로 컷오프 탈락을 걱정하던 전인지는 이날 6언더파로 반등해 이븐파 144타 공동 48위로 무빙데이 출전 자격을 얻었다. 고진영도 1타를 줄여 공동 26위로 최종라운드까지 반전을 예고했다.
셰브론 챔피언십은 기상악화로 두 시간가량 경기가 지연돼 31명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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