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미 기밀문서, 작년 2월 러시아 우크라 침공 직후부터 유출"
미국 기밀문건 유출 피의자 잭 테세이라(21)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부터 기밀자료를 유출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21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테세이라의 신상과 일치하는 디스코드 사용자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600명 규모의 채팅 그룹에 기밀정보를 올리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기밀문서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은 지난해 10월쯤이었으며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시점은 올해 1월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당초 기밀문서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기보다 더 이른 시기부터 유출되고 있었던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48시간이 채 되지 않은 시점부터 유출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특히 테세이라는 그룹 채팅방에 과시하려는 듯 행동하기도 했습니다.
테세이라는 그룹 채팅방 멤버들에게 "알려진 정보 그 이상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미 공군 정보부대의 특혜"라고 했습니다.
또한 "병력의 3분의 1이 침략에 동원되고 있다는 국방부 보고서를 봤다"고 하는가 하면, 러시아가 키이우에서 철수하기 이틀 전인 지난해 3월 27일에는 "러시아가 키이우 서쪽에 있는 군대를 계획대로 철수하려는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이런 유출은 지난달 19일까지 이어졌습니다.
결국 이런 행각은 언론을 통해 속속 알려졌고 테세이라는 지난 13일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NYT는 "테세이라 측 변호사는 오래전부터 기밀을 유출했다는 내용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으며 FBI와 법무부 측도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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