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베로 감독 “문동주 대표팀 승선 고려한 이닝제한…AG 투구도 포함”[SS대전in]

윤세호 2023. 4. 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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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야구의 새로운 아이콘은 한화 문동주(20)다.

수베로 감독은 22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문동주의 이닝제한과 AG에 대한 질문에 "아시는 것처럼 문동주는 올해 120이닝 내외를 소화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문동주에 대한 계획을 세울 때 AG도 고려를 했다. 우리는 문동주가 AG에 출전해 던지는 이닝도 이닝제한에 포함시킬 것이다. 나라를 대표하는 무대에 문동주가 오르는 모습이 나도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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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동주가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T위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를 더그아웃에서 지켜보고 있다. 2023.04.14. 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대전=윤세호기자] 올해 한국야구의 새로운 아이콘은 한화 문동주(20)다. KBO리그 최초로 시속 160㎞ 이상을 던진 토종 투수가 됐다. 단순히 구속만 빠른 게 아닌 투구의 완성도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올시즌 세 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하며 한화는 물론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영건으로 올라서고 있다.

그런데 관리도 고려해야 한다. 아직 성장기고 투수로서 구력도 길지 않다. 고등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수를 한 만큼 몸관리에 철저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한화 구단도 문동주의 올해 이닝을 120이닝 내외로 제한했다.

즉 시즌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문동주가 120이닝을 크게 넘기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간 휴식도 준다. 실제로 문동주는 지난 18일 선발 등판 다음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엔트리 합류가 가능한 오는 29일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즌 중 변수가 있다.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이다. 아직 예비 엔트리도 나오지 않았으나 문동주가 활약을 꾸준히 이어갈 경우 문동주의 AG 승선 확률은 100%다. 강속구 선발투수에 목마른 야구팬들의 갈증을 해소할 대표적인 영건이다. 문동주와 한국야구 미래를 두루 고려했을 때 문동주가 AG부터 한 단계씩 국제무대를 경험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수베로 감독은 22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문동주의 이닝제한과 AG에 대한 질문에 “아시는 것처럼 문동주는 올해 120이닝 내외를 소화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문동주에 대한 계획을 세울 때 AG도 고려를 했다. 우리는 문동주가 AG에 출전해 던지는 이닝도 이닝제한에 포함시킬 것이다. 나라를 대표하는 무대에 문동주가 오르는 모습이 나도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올시즌 문동주는 3경기에서 총 16.2이닝을 던졌다. 경기당 투구수도 제한한 만큼 120이닝까지는 여유가 있다. 다만 AG 등판도 이닝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어쩌면 시즌 막바지 문동주가 한화 유니폼을 입고 등판하는 경기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이원석(중견수)~노수광(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인환(지명타자)~최재훈(포수)~브라이언 오그레디(우익수)~문현빈(2루수)~박정현(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남지민이다.

수베로 감독은 정은원이 라인업에서 빠진 것에 대해 “휴식차원이다. 그리고 이원석과 노수광의 출루율도 고려를 했다. 정은원의 출루율이 좋지 않아서 두 선수를 앞에 배치시켰다”며 “문현빈은 2루가 자신의 원래 포지션이다. 어느 위치에 나가도 첫 발 스타트가 좋은 선수다. 어제 중견수를 하다가 3루수를 했는데 그 모습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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