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잠실] "악몽이었다"…10-1→10-6, 이승엽 감독의 잠 못 들었던 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악몽의 밤이었습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21일 잠실 kt전)를 돌아봤다.
두산은 21일 kt전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한편 두산은 선발 투수 최승용(1패 12⅓이닝 평균자책점 9.49)을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악몽의 밤이었습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21일 잠실 kt전)를 돌아봤다.
두산은 21일 kt전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리며 리그 3위(10승7패)로 순위도 유지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 팀이 10-1로 앞서던 8회초 5실점 하며 턱밑까지 추격당했다.
시작은 대수비로 투입된 베테랑 김재호의 실책이었다. 선두타자 앤서니 알포드를 3루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승진은 아웃카운트를 잡았으나 전반적으로 제구가 흔들려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신본기에게 사구를 내줘 10-2가 됐다.
실점은 그치지 않았다. 바뀐 투수 고봉재가 류현인에게 2타점 적시타, 문상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0-5, 여섯 번째 투수 김명신이 알포드에게 볼넷을 허용해 10-6까지 따라잡혔다. 이후 필승조 박치국이 등판해 상황을 정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실점과 함께 불펜진 소모가 많았다는 점에서 아쉬운 8회초였다.
이 감독은 “악몽의 밤이었다”며 “예상과 다르게 경기가 전개됐다. 9점 차이에서 팀의 집중력이 부족했던 것 같고, 우리의 약점이 조금 더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개선해야 하는 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마지막 8회초 수비로 5실점 해 아쉽다. 실책과 볼넷을 신경 쓰며 캠프부터 해왔다.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실책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 팀이 계속 좋아지고 있었는데, 그런 실책 하나가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다. 다음에 똑같은 장면이 오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아쉬운 점을 짚은 후 선수들을 칭찬했다. 특히 선발 출전한 외야수 양찬열이 3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사령탑은 “정말 좋았다. 100% 출루였다. 우리 팀에서는 ‘열정남’으로 통한다. 굉장히 열정적이고, 열심히 한다. 기회를 받지 못해 야구장에서 자기 능력을 발휘할 시간이 적었는데, 본인의 임무를 120%로 발휘해 팀이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두산은 선발 투수 최승용(1패 12⅓이닝 평균자책점 9.49)을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두산 22일 kt전 선발 명단
양찬열(우익수)-허경민(3루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호세 로하스(우익수)-강승호(2루수)-안재석(유격수)-정수빈(중견수), 선발 투수 최승용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