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 애 데리고 타지마”…비행기서 아기 운다고, 美서 폭언난동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국내 여객기 안에서 한 남성이 영아의 부모와 자신을 제지하는 다른 승무원에게 “Fxxx”이라며 욕설을 한 장면이 한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흑인 남성이 기내가 울릴 정도로 큰 소리로 항의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편안하게 여행하기 위해 표를 샀는데 저 아이가 40분째 울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남성은 자신을 제지하는 승무원을 향해 “나는 고함을 지르는 것이 아니다”면서 “진짜 고함치는 게 뭔지 보여줄까?”라고 경고했다.
이어 “빌어먹을 아이랑 함께 X같은 비행기에 있다”며 “너 나한테 죽어볼래?” 등 폭언을 했다.
이 남성 주변에 있던 다른 승객들은 이 남성을 진정시키려 애쓰는 모습이 담겼다. 승객들은 그에게 ”당신은 애가 아니라 어른이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그 XX가 소리지를 수 있게 추가로 돈을 더 냈어?”라며 “아이의 목소리를 당장 낮춰라”고 답했다.
고함을 지르는 남성 옆에는 그의 아내로 추정되는 여성이 팔을 잡으며 제지하고 또 고뇌하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
이 영상은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남성이 올랜도 공항에 도착한 뒤 공항 경비원과 경찰에 둘러싸여 항의하는 장면으로 끝났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기내 난동에 대응하는 우리 승무원들의 대응이 프로페셔널했다”면서 “이번 기내 난동으로 다른 승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친 점 사과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네티즌들은 이번 난동과 관련해 해당 남성이 잘못했는지, 영아의 부모가 잘못했는지 등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수 시간의 비행동안 아기가 계속 울면 지옥에 가깝다”고 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헤드폰, 귀마개 조합을 추천한다. 진정이 필요한 건 아이가 아니라 바로 당신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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