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상임고문설’까지?…하태경 “극단 세력 막으려면 경선제 바꿔야”

서다은 2023. 4. 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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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국민의힘과 자신의 관계에 대한 논란에 기름을 부은 가운데, 당 안팎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논란이 일자 김 대표는 21일 언론 설명자료를 통해 "지난 (3·8) 전당대회 당시 전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사실은 있다.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자로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사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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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계속되는 전광훈 논란… 이준석 “이럴 거면 상임고문 시켜라” VS 하태경 “사이비 종교∙극단세력 막으려면 국민 뜻 반영되는 경선제 만들어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국민의힘과 자신의 관계에 대한 논란에 기름을 부은 가운데, 당 안팎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논란이 일자 김 대표는 21일 언론 설명자료를 통해 “지난 (3·8) 전당대회 당시 전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사실은 있다.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자로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당시 전 목사가 ‘향후 공천관리위원장 인선 시 본인의 동의를 받으라’는 터무니없는 요구를 해 즉시 요구를 거절했고 그 후 전 목사는 저에 대해 비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며 저를 도와주겠다고 하지 않았던 사실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화를 통해 지원을 요청했다는 말이 거짓이라면 전광훈 목사는 국민의힘에서 손을 떼라. 반대로 도움을 요청한 게 사실이라면 그냥 이제 일말의 기대치도 없으니 저분(전 목사)을 상임 고문으로 모시라”고 비꼬았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 100% 경선룰을 바꿔야 제2 제3의 전광훈, 사이비 종교집단의 당 장악음모를 막을 수 있다”고 표명했다. 

그는 “전광훈 세력이 우리 당에 얼마나 침투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적게는 1000명에서 많게는 10만 명이 넘는다는 추측만 난무한다”며 “그래서 전광훈이 자신의 지지자 십 수만 명이 우리 당에 가입한 것처럼 마음껏 허풍을 칠 수 있는 것”이라고 이유를 댔다.

그러면서 “당선을 위해서 누구한테라도 도와달라는 게 후보들의 심리이기 때문에 한 표가 아쉬운 경선 후보들은 이런 허풍에 쉽게 휘둘린다. 국민의 뜻이 대폭 반영되는 경선룰을 만들자”고 밝혔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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