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아이돌 대신 K2···현대로템 주가 급등한 속사정

문일호 기자(ttr15@mk.co.kr) 2023. 4. 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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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아이돌 대신 K2···현대로템 주가 4일만에 20% 급등
尹대통령 무기 지원 발언 이후 동유럽 수출 기대감↑
에코프로 대신 현대로템 관심몰려···사상 최고가 도전
현대로템 K2 전차 [매경DB]
K팝 아이돌 스타 못지 않게 K2 전차가 뜨고 있다. 이 전차를 만드는 방산주 현대로템도 최근 주가가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에 도전 중이다.

잠잠하던 현대로템 주가는 19일 부터 꿈틀대기 시작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 내용이 현대로템과 같은 국내 방산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질문에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 고집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즉각 반발했고 양국 사이 긴장감이 고조됐다.

증시가 가장 빠르게 반응하면서 현대로템 주가가 뛰었다. 19일 이후 22일 까지 20% 넘게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이 기간 중 수주 기대감도 커졌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에 K2전차 820대를 수출하기 위한 본계약 체결 준비에 들어갔다.

KB증권은 올 상반기 중 현대로템이 국내 생산해 납품할 K2 전차 320대와 폴란드 현지 생산물량(500대) 등 모두 820대 규모의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직전까지 증시에서 최고 인기주였던 2차전지 관련주 에코프로 그룹주의 바통을 넘겨받았다. 에코프로 주가는 이 기간 중 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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