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번째 지구의날, 각국 대응 한목소리

김영환 2023. 4. 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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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53번째 '지구의 날'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기후 위기에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지구 기온 상승을 섭씨 1.5도로 제한하기 위해 기후 행동에 있어 '퀀텀 점프'가 필요하다"라며 "우리는 무모하게 파괴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구의 날에 앞서 지난 20일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MEF) 정상회의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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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 맞아 기후변화 대응 촉구
WMO 연례보고서, 2022년 기온, 역대 5~6번째로 더웠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22일 53번째 ‘지구의 날’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기후 위기에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진=이데일리DB)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지구 기온 상승을 섭씨 1.5도로 제한하기 위해 기후 행동에 있어 ‘퀀텀 점프’가 필요하다”라며 “우리는 무모하게 파괴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지구의 날은 지난 1969년 환경운동가 존 맥코넬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유네스코 회의에서 처음 제안했다. 이듬해인 1970년 4월 22일 미국 전역에서 지구의 날 행사가 처음 개최되면서 시작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구의 날에 앞서 지난 20일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MEF) 정상회의를 주재했다. 이 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녹색기후기금(GCF)에 10억달러(1조300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페테리 탈라스 유엔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기후가 바뀌면 전세계 인구가 기상 이변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지난해 일어났던 동아프리카의 가뭄, 파키스탄의 홍수 등 기상 변화를 예로 들었다.

그는 “이 같은 기후 변화는 수천만 명에게 영향을 미쳤다”라며 “식량 불안과 대규모 이주를 야기했다”고 덧붙였다.

WMO는 이날 연례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22년이 관측 기록상 5~6번재로 따듯한 해였다고 보고했다. 더욱이 2020년 말 발생한 라니냐 현상으로 지구 평균 온도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었음에도 평균 기온은 계속 상승했다.

김영환 (kyh10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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