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에 더 친환경적" MZ 열광하는 '랩다이아몬드' 뭐길래

이혜원 기자 2023. 4. 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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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주년 기념으로 1캐롯 다이아반지 맞췄어요. 천연 다이아는 너무 비싸기도 하고, 평소에 매일 못 낄 것 같아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로 맞췄는데 너무 영롱하네요."

업계 관계자는 "천연 다이아몬드 대비 30~70% 저렴해 합리적인 가격이 장점인데다, 친환경적인 특성을 지닌다는 점이 젊은 층에게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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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실험실서 만들어지는 인공 다이아몬드로 주목
천연 다이아몬드와 물리·화학·광확적으로 동일

(사진=이랜드 로이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결혼 1주년 기념으로 1캐롯 다이아반지 맞췄어요. 천연 다이아는 너무 비싸기도 하고, 평소에 매일 못 낄 것 같아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로 맞췄는데 너무 영롱하네요."

22일 업계에 따르면 웨딩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일명 랩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자연에서 오랜시간에 걸쳐 다이아몬드가 만들어지는 환경을 사람이 인위적으로 재현해 만든 인공 다이아몬드다.

천연 다이아몬드 씨드를 실험실에서 키워 만들었기 때문에 천연 다이아몬드와 물리적, 화학적, 광확적으로 100% 동일한 성분을 지닌다.

또 채굴 과정이 없는 만큼 토양 오염이나 탄소 배출, 노동력 착취 등의 문제가 거의 없어 친환경적이다. 천연 다이아몬드 1캐럿을 채굴하려면 물 500ℓ가 필요하고 6.5t의 지면을 깎아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가격 또한 천연 다이아몬드 대비 30~40% 저렴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유통업계도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에 집중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SSG닷컴은 지난해 말 주얼리 가치소비 성향을 가진 젊은 층 공략을 위해 전문관인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공식브랜드관’을 신설했다. 현재 '도로시', '디네치', '레쿠', '존폴주얼리', '샤밍쥬얼리', '로이드'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입점돼 있다.

다음달 웨딩시즌을 맞이해 매주 브랜드별로 최대 30% 할인 기획전을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는 존폴주얼리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최대 30%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오는 26일까지 인공 다이아몬드 브랜드 '어니스트 서울' 팝업을 선보인다. 테니스 팔찌, 다양한 크기의 스톤이 세팅된 풀 이터니티링을 신세계 단독으로 소개한다.

이랜드의 주얼리 브랜드 '로이드'는 결혼 반지에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적용하고, 캐럿별 다양한 사이즈의 상품을 출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천연 다이아몬드 대비 30~70% 저렴해 합리적인 가격이 장점인데다, 친환경적인 특성을 지닌다는 점이 젊은 층에게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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