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 '美동맹' 필리핀 방문… "남중국해 분쟁 적절히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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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외무부 장관은 22일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남중국해를 둘러싼 분쟁을 해결하고 양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먼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무장관은 이날 마닐라를 방문한 친강 외교부장과 회담을 시작하면서 "이러한 차이들이 특히 필리핀 국민들, 특히 어민의 권리 향유와 관련하여 효과적인 관리 방법을 찾는 것을 방해가 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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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필리핀 외무부 장관은 22일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남중국해를 둘러싼 분쟁을 해결하고 양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먼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무장관은 이날 마닐라를 방문한 친강 외교부장과 회담을 시작하면서 "이러한 차이들이 특히 필리핀 국민들, 특히 어민의 권리 향유와 관련하여 효과적인 관리 방법을 찾는 것을 방해가 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앞서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어선들을 내쫓는 조치를 취하자 이에 강력히 반발했다.
친강 외교부장은 회담을 시작하면서 양국이 함께 협력하여 우호 관계를 이어가고 협력을 심화해 서로 간의 차이점을 적절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협력하면 지역과 세계의 평화 및 안정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필리핀에 도착한 친강 외교부장은 이날 오후 늦게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남중국해는 연간 물동량이 3조4000억달러(약 4480조원)에 이를 정도로 중요한 교통로로, 중국은 남중국해 주변을 U자 형태로 9개의 선을 그어 전체의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지난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는 이러한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친강 외교부장의 방문은 미국과 필리핀의 대규모 군사훈련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성사돼 눈길을 끈다. 미국과 필리핀은 1만7600명이 넘는 병력이 참가하는 '발리카탄' 연례 합동 군사훈련을 28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의 식민지였던 필리핀은 독립 이후 1951년 미국과 군사동맹 조약을 체결했다.
2014년 미군 항공기와 군함을 필리핀 내 공군기지 4곳과 육군기지 1곳에 배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EDCA를 체결했다.
지난 2월2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필리핀을 직접 방문해 군사기지 4곳에 대한 사용 권한을 추가로 확보한 바 있다.
한편 마르코스 대통령은 오는 5월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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