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돈봉투 쩐당대회” vs 이재명 “국힘·윤정부 양심있나” 주말 설전

안은복 2023. 4. 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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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로 상대 당을 언급하며 페이스북에서 설전을 벌였다.

22일 김기현 당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쩐당대회 사건'의 추이가 점입가경"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쌍특검' 추진은 전·현직 대표들의 방탄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국민적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더블 방탄'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국민적 분노와 의혹 해소를 위해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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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59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3.4.20 [사진공동취재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로 상대 당을 언급하며 페이스북에서 설전을 벌였다.

22일 김기현 당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쩐당대회 사건’의 추이가 점입가경”이라고 적었다.

김 대표는 “현직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으로 재판받고 백현동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전직 송영길 대표는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 있으니 대를 이어 부정부패의 온상이 되고 있다”며 “제1야당의 추락은 국가적 불행”이라고 공세를 폈다.

이어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쌍특검’ 추진은 전·현직 대표들의 방탄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국민적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더블 방탄’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국민적 분노와 의혹 해소를 위해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가 직접 나서 형식적 사과를 했지만 ‘민주’를 간판에 내건 야당의 도덕적 파산을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하다”며 “‘이심송심’과 ‘송명일체’론이 거론되는 정치 현실을 바라보는 마음이 착잡하고 씁쓸한 주말”이라고 마무리 했다.

이에 맞서 이재명 당대표는 “학자금 경감법 도입, 주69시간 반대, 포괄임금제 폐지, 천원학식 보편화”등 주요 이슈를 거론하며 모두 세 꼭지의 글을 게시했다.

이 대표는 “국힘과 윤정부는 양심이 있나?”라는 게시글을 통해 “수십조원 초부자 감세는 되고, 대학생 이자감면은 안된다구요?”라고 꼬집었다.

이어 “미국은 원금까지 탕감해 주는데, 대학생학자금 이자감면 일방처리 해서라도 꼭 관철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57명의 안타까운 희생자를 낸 그리스의 열차사고를 언급하며 “철도, 의료, 항공, 전력과 같은 기반시설과 공공서비스의 민영화가 국민의 부담을 증대시킨다는 것은 이미 세계사적 경험에 따라 입증된 사실”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취임 직후 민영화의 야욕을 드러냈던 집권여당은 국민의 반발에 최근 ‘민영화는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공공기관 혁신 등의 탈을 쓴 채 언제 민영화의 씨앗을 뿌릴지 모르는 일”이라며 “공공의 자산을 기본권처럼 국민 모두가 누릴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 의무를 민간에 떠넘기는 민영화는 또 다른 이름의 ‘각자도생’”이라며 “각자도생의 정글이 아닌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정치의 책무임을, 나아가 이 의무를 방기한 정권은 반드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한다는 명제를 먼 나라 그리스의 사례를 보며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긴다”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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