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제2의 전광훈 막으려면 경선룰 고쳐야"

유주희 기자 2023. 4. 2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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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당원 투표로만 지도부를 선출하는 경선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그래야 제2, 제3의 전광훈, 사이비 종교집단의 당 장악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원 100% 경선룰을 바꾸지 않는다면 이런 악순환은 계속된다. 제2, 제3의 전광훈이 나와 우리 당을 장악하려 할 것이고, 그 때마다 우리 당은 사이비 종교집단이나 극단세력의 손아귀에서 허우적거릴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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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경제]

하태경(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당원 투표로만 지도부를 선출하는 경선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그래야 제2, 제3의 전광훈, 사이비 종교집단의 당 장악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광훈 세력이 우리 당에 얼마나 침투해 있는지 파악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한 표가 아쉬운 경선 후보들은 허풍에 쉽게 휘둘리고, 경선이 끝나면 전광훈은 마치 자신 때문에 당선된 것처럼 과대포장을 하면서 대가를 요구해 당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지적었다. "당원 100% 경선룰을 바꾸지 않는다면 이런 악순환은 계속된다. 제2, 제3의 전광훈이 나와 우리 당을 장악하려 할 것이고, 그 때마다 우리 당은 사이비 종교집단이나 극단세력의 손아귀에서 허우적거릴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원천차단하는 방안은 어렵지 않고 국민의 뜻이 대폭 반영되는 경선룰을 만들면 된다"며 "그럼 전광훈 같은 세력이 다시는 우리 당에 얼쩡거리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였던 지난해 12월23일 지도부 선출 방식을 '선거인단이 실시한 선거와 여론조사에서 최다득표한 자'에서 '선거인단이 실시한 선거에서 최다득표자'로 고친 바 있다. 당시 지도부는 '당권은 100만 책임당원으로부터 나온다'고 주장한 반면 하 의원 등 비주류 측은 당시 여론조사에서 앞서던 유승민 전 의원을 배제하는 조치라고 반발했었다.

유주희 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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