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 미국 군사훈련 와중에 중국 외교부장, 필리핀 대통령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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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어젯(21일)밤 마닐라에 도착했으며, 오늘 엔리케 마날로 외교장관에 이어 마르코스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AFP 등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무시하고 있으며, 올해 2월 6일에도 남중국해의 세컨드 토마스 암초 지역에서 음식과 군용 물자 보급 작업을 지원하던 필리핀 선박을 향해 중국 함정이 레이저를 투사해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된 바 있습니다.
필리핀은 지난해 6월 마르코스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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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미국과 군사적 동맹을 강화하고 있는 필리핀을 방문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을 만납니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어젯(21일)밤 마닐라에 도착했으며, 오늘 엔리케 마날로 외교장관에 이어 마르코스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AFP 등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필리핀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지역 내 안보 이슈를 비롯해 농업, 무역,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협력 강화가 어젠다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 양국의 이견을 적절히 조율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고조되고 있는 양국의 갈등을 해소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대화가 오갈 전망입니다.
앞서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는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긋고 선 안쪽 90%가 자국 영해라고 고집하는 중국의 주장을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무시하고 있으며, 올해 2월 6일에도 남중국해의 세컨드 토마스 암초 지역에서 음식과 군용 물자 보급 작업을 지원하던 필리핀 선박을 향해 중국 함정이 레이저를 투사해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된 바 있습니다.
이번 방문은 필리핀과 미국의 연례 합동 군사훈련인 '발리카탄'이 진행 중인 시점에 이뤄져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는 28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미군 1만 2천2백명, 필리핀군 5천4백명, 호주군 111명 등 역대 최대 규모의 병력이 참가합니다.
필리핀은 지난해 6월 마르코스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필리핀은 1951년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해 동맹을 맺었습니다.
특히 올해 2월 2일에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필리핀에서 칼리토 갈베즈 국방장관과 만나 필리핀 내 군 기지 4곳을 추가로 사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군이 추가로 사용하게 된 군 기지에는 타이완과 인접한 북부 카가얀주의 카밀로 오시아스 해군 기지와 랄로 공항, 이사벨라주의 육군 기지 등 3곳이 포함됐습니다.
나머지 한 곳은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군 기지를 구축한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중국명 난사·베트남명 쯔엉사·필리핀명 칼라얀)군도에 인접한 팔라완 부근의 발라박 섬입니다.
한편 마르코스 대통령은 다음 달 1일 미국을 방문해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날 예정입니다.
바이든 미국대통령은 유사시 필리핀 방어에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양국 동맹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이현식 D콘텐츠 제작위원hyun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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