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석에 여친 부른 인도 기장…승무원한테 "술 가져와"

이현식 D콘텐츠 제작위원 2023. 4. 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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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2월 27일 두바이발 뉴델리행 에어인디아 여객기 기내에서 발생했습니다.

이후 기장은 "조종석이 거실처럼 따뜻하고 안락해야 한다"며 승무원에게 술과 비즈니스석 음식을 가져오라고 지시했습니다.

승무원이 조종석에 술을 제공할 수 없다고 거부하자, 기장은 해당 승무원에게 무례하고 성 차별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장의 여자친구는 조종석의 보조 좌석에 앉아 1시간가량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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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인도 민간항공사 에어인디아의 한 기장이 비행 도중 조종석으로 승객인 여자친구를 부르는 등 안전 규정을 위반한 정황이 포착돼 항공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2월 27일 두바이발 뉴델리행 에어인디아 여객기 기내에서 발생했습니다.

문제의 기장은 승객 탑승이 완료되자 이코노미석에 타고 있던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좌석 승급 혜택을 주려 했습니다.

이 기장은 한 승무원에게 "이코노미석에 매우 사랑스러운 내 친구가 타고 있는데 비즈니스석으로 승급될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비즈니스석이 다 찼다는 답이 돌아오자 기장은 여자친구를 조종석으로 불렀습니다.

이후 기장은 "조종석이 거실처럼 따뜻하고 안락해야 한다"며 승무원에게 술과 비즈니스석 음식을 가져오라고 지시했습니다.

승무원이 조종석에 술을 제공할 수 없다고 거부하자, 기장은 해당 승무원에게 무례하고 성 차별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장의 여자친구는 조종석의 보조 좌석에 앉아 1시간가량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사실은 기장의 지시를 거부한 해당 승무원이 에어인디아와 인도민간항공국(DGCA) 측에 관련 내용을 알리면서 공개됐습니다.

최근 인도에서는 민간항공사의 각종 규정 위반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스파이스제트 항공사의 조종사가 비행 중 안전 지침을 어기고 조종석 레버 옆에 뚜껑 열린 커피 컵을 세워뒀다가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저비용항공사 '고 퍼스트'의 한 여객기는 지난 1월 벵갈루루 공항에서 활주로에 대기하던 승객 55명을 태우지 않은 채 이륙해 벌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식 D콘텐츠 제작위원hyun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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