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변호사' 김지연, 시청자 몰입하게 만드는 감정 열연

황소영 기자 2023. 4. 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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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변호사' 김지연
'조선변호사' 김지연이 감정 열연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금토극 '조선변호사' 7회에는 복수를 위해 신분을 숨긴 조선의 공주 이연주 역으로 분한 김지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지연(이연주)는 차학연(유지선)을 통해 우도환(강한수)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내막을 알게 됐다. 그는 우도환의 아버지가 김지연의 아버지인 선왕과 일을 도모하다가 억울하게 죽었다는 사실을 듣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 빚을 대신 갚으려고 우도환과 함께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차학연에게 그저 백성들을 돕고 싶은 것뿐이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으며 차갑게 대했다.

그렇게 우도환을 향한 김지연의 미안함은 더욱 깊어져만 갔다. 그는 우도환이 자신의 위로에 진심으로 대답해 주고 싶었다고 고백하자 얼굴에 죄책감이 일었다. 그리고는 우도환을 붙잡고 "제 삶의 목적을 나리께서 행복하게 사는 걸로 둘게요"라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언젠가 혹시라도 우도환을 실망시키는 날이 오게 되면 이 말을 꼭 기억해달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복잡한 속내를 내비쳤다.

김지연은 우도환이 사실을 알게 되면 다칠까 두려워 마음을 접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그는 최무성(추영우)에 맞서려는 우도환을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을 혼자 두고 떠나는 바보 같은 짓을 하지 않는다는 우도환의 다정한 진심을 듣게 되자 눈물이 차오른 채 그대로 안겼다. 그 순간 우도환이 자객으로부터 의문의 공격을 당했고 눈앞에 벌어진 상황에 김지연뿐만 아니라 보는 이들에게까지 큰 충격을 선사했다.

김지연은 캐릭터의 변화하는 감정선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극 전개에 힘을 더했다. 그는 냉랭한 목소리로 연주와 지선 사이의 거리감을 보여준 반면, 우도환에게는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 설렘을 표정에 완연히 드러내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뿐만 아니라 우도환에게도 거리를 둘 수밖에 없는 현실을 알면서도 감정의 동요를 느끼자 흔들리는 눈빛과 눈물로 상황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조선변호사' 8회는 오늘(22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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