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미첼, PGA 취리히 클래식 2라운드 공동 2위

임성재가 2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에서 열린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2라운드 15번 홀에서 키스 미첼(미국)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AP뉴시스

임성재가 2인 1조 방식으로 치르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6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틀 연속 선두권이다.

키스 미첼(미국)과 호흡을 맞춘 임성재는 2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742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합작했다. 전날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쳐 공동 3위에 올랐던 임성재와 미첼은 공동 2위(15언더파 129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6언더파로 선두로 나선 윈덤 클라크와 보 호슬러(이상 미국)와는 불과 1타 차다.

임성재와 미첼은 볼 1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의 2라운드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이날 6번 홀(파4)에서 미첼의 티샷이 물에 빠져 더블보기가 나왔지만, 버디 7개를 뽑아냈다.

임성재는 “미첼은 드라이버가 좋고 멀리 똑바로 친다. 그래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어 주는 게 장점이다. 어제와 오늘처럼만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첼 역시 “성재가 계속 똑바른 샷을 친다면 나는 긴 퍼트를 넣어 보답하겠다. 우리 모두 좋은 기회를 맞았다”고 말했다.

한편, 김시우와 김주형도 이날 5타를 줄여 공동 20위(11언더파 133타)로 순위가 상승했다. 미국 교포 마이클 김과 함께 나선 노승열은 이날 1타밖에 줄이지 못해 전날 공동 3위에서 공동 11위로 내려섰다. 안병훈과 김성현은 5언더파 67타를 때려 공동 28위(10언더파 134타)가 됐다. 배상문과 강성훈은 이븐파 72타에 그쳐 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컷 탈락했다.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