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오늘 파리서 기자회견...돈 봉투 의혹 입장 주목
[앵커]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핵심 인물로 꼽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늘(22일) 밤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엽니다.
그동안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관련성을 부인해 온 송 전 대표가 이번 의혹과 조기 귀국 요청 등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자신이 선출된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뿌려졌다는 의혹에 대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프랑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죠.
[기자]
네, 현재 프랑스에 방문 연구교수 자격으로 머무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11시, 파리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엽니다.
송 전 대표는 그동안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자신을 향한 민주당 차원의 조기 귀국 요청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앞서 프랑스 현지 취재진에게도 오늘 회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는데요.
그런 만큼 의혹의 한 가운데 서 있는 송 전 대표가 돈 봉투 살포 의혹과 민주당의 조기 귀국 요청 등 자신의 거취에 대해 오늘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더 쏠리고 있습니다.
송 전 대표의 결자해지를 요구해온 민주당은 오늘 회견 내용을 보고 앞으로 대응 수위를 정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이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한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을 두고, 일단 민주당은 말을 아끼는 분위기입니다.
증거 인멸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영장이 기각된 것이지, 돈 봉투 살포 혐의 자체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압박하는 상황과 무관치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자신의 SNS에, 현직 대표가 검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전직 대표는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 있으니 대를 이어 부정부패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 보호를 위해 주택을 매입한 뒤 다시 임대하는 방안을 내놨죠.
당정이 본격적인 협의에 착수한다고요?
[기자]
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정부 측 인사와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내일 비공개 회동을 가질 예정입니다.
당정은 이 자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매입임대 제도를 활용해, 전세사기 주택을 사들인 뒤 피해자에게 임대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임차인의 우선매수권을 LH가 양도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을 바꾸는 것과 세부 임대 기간, 임대료 등이 다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YTN 취재진에게, '매입 임대'를 포함해 피해자들이 거주지에서 쫓겨나지 않고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이 같은 방안은 정부가 주택을 사들인 뒤 우선 피해자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는 야당의 공공매입 방식과 거리가 있습니다.
여야가 당장 다음 주인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전세사기 피해 대책 관련 법안을 처리하기로 한 만큼, 이번 당정 협의에서 어떤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