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컷용산]尹 깜짝 댓글에 ‘깜짝’…거짓·선동 겨냥한 4·19기념사

안석 2023. 4. 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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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윤 대통령이 댓글을 단 '위라클'은 지체장애인인 유튜버 위라클의 경험과 장애인들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약 52만명이 구독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다만 대통령실은 "특정 사안이라기보다는 일반적인 현상을 통틀어 이야기한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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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尹 부부, 장애인의날 행보…현직 대통령 첫 유튜브 댓글

윤석열 대통령의 댓글-유튜브 캡쳐

“헉 진짜 윤석열대통령님이시네요”

“옴마나...진짠가여?”

윤석열 대통령이 장애인의 날(20일)을 하루 앞둔 19일 장애인 유튜버가 운영하는 장애인 인식개선 유튜브 채널에 직접 댓글을 달았다. ‘장애를 가진 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돌봄서비스를 대폭 보강하겠다’는 댓글에는 400여개의 답글이 달렸고, 이 중에는 윤 대통령의 ‘깜짝댓글’에 놀란 반응이 적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유튜브 채널에 직접 댓글을 단 것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첫 사례로, 대통령실 참모들도 이를 뒤늦게 알았다고 한다.

윤 대통령이 댓글을 단 ‘위라클’은 지체장애인인 유튜버 위라클의 경험과 장애인들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약 52만명이 구독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20일 페이스북에 “오늘은 제43회 장애인의 날”이라며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다름없는 공정한 기회를 갖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애인의 날을 맞아 김건희 여사가 20일 인천 남동구 특수학교 미추홀학교를 방문, 학생과 손을 마주치며 인사하고 있다.(위) 같은날 김 여사가 서울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특별공연에서 시각장애인의 연주 환경을 청중과 공유할 수 있도록 준비한 암전공연이 끝난 뒤 박수치고 있다. (아래) 연합뉴스

장애인의날을 맞아 김건희 여사도 ‘민생행보’를 펼쳤다. 김 여사는 인천의 특수학교인 미추홀학교와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장애인 연주단체의 특별 공연 현장을 각각 찾아 소통했다.

미추홀학교에서 김 여사는 발달장애 학생들과 함께 커피와 쿠키 제조, 화분 심기 등의 실습 교육에 참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같은 날 김여사가 관람한 ‘함께 누리는 마음의 선율’ 연주회는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연주단체인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무대였다. 이 단체는 시각장애 음악인으로 구성된 세계 유일의 민간 실내관현악단이다. 김 여사는 연주자들에게 “여러분이 표현하는 따뜻한 선율에 우리가 함께 울고, 웃고, 또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더 행복한 연주자가 되어 달라”고 격려했다.

가짜뉴스 겨냥한 4·19 기념사…헤어스타일 변화도 ‘눈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기념탑에 헌화한 뒤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4·19혁명 기념식 기념사에서는 거짓 선동과 가짜뉴스에 대한 우려를 담은 메시지가 나왔다. “거짓 선동과 날조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은 독재와 전체주의 편을 들면서도 겉으로는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행세를 한다”는 대목은 야권 일각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기념사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떠올리게 하는 ‘돈에 의한 매수’라는 표현도 등장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특정 사안이라기보다는 일반적인 현상을 통틀어 이야기한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18일 국무회의와 20일 이차전지 국가전략회의에 각각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연합뉴스

이번주에는 앞머리를 올리기도, 내리기도 했던 윤 대통령의 헤어스타일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장에 다소 헝클어진 머리로 등장하기도 했는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늦게까지 업무를 챙기다가 일정을 위해 나온 것 같다”며 머리 손질할 틈이 없이 바쁜 윤 대통령의 최근 경황을 부연했다.

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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