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감독 데뷔전이 슈퍼매치’ 최성용 대행, “부담감 보다는 책임감!”

정지훈 기자 2023. 4. 2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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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예건(상암)]


감독 데뷔전이 하필 슈퍼매치다. 그러나 최성용 감독대행은 부담 보다는 책임감을 언급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은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서울은 4승 1무 2패 승점 13점으로 4위, 수원은 2무 5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두 팀의 대결이다. 홈 팀 서울은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며 상위권에 올랐지만 최근 공식전 두 경기에서는 1무 1패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원정팀 수원은 개막 후 7경기에서 2무 5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이병근 감독이 경질됐고, 최성용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게 됐다.


3만 관중이 예상되는 슈퍼매치다. 하필 감독 데뷔전이 수원의 최대 라이벌인 서울전이라서 부담감이 크지만 최성용 대행은 책임감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최성용 대행은 “팀의 어려운 시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선수단과 함께 힘내서 준비했다. 긴장감과 부담이 되진 않는다. 선수 때도 코치 때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지금 감독이 돼서도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선수들에게는 부담감을 짊어지게 하기보단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고 했다. 부족한 부분을 선수단과 공유했고 공수 양면에서 새롭게 준비했다. 선수단을 믿고 경기를 치르겠다”고 답했다.



[수원 삼성 최성용 감독 대행 사전 기자회견]


-감독 데뷔전이 슈퍼매치다. 어떤 각오?


팀의 어려운 시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선수단과 함께 힘내서 준비했다. 긴장감과 부담이 되진 않는다. 선수 때도 코치 때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지금 감독이 돼서도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선수들에게는 부담감을 짊어지게 하기보단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고 했다. 부족한 부분을 선수단과 공유했고 공수 양면에서 새롭게 준비했다. 선수단을 믿고 경기를 치르겠다.


-3백으로 나서는데 어떤 의도가 있나?


3백은 늘 생각했다. 실점이 많았기 때문에 코칭스태프와 미팅에서 결정된 부분이다. 그러나 완전히 5백, 3백으로 나서진 않는다. 전술적인 부분을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


-박대원과 장호익이 스토퍼로 나선다, 이유가 있나?


전술적 선택이었다. 윙백으로 나설 정승원과 이기제를 좀 더 공격적으로 활용하고, 박대원과 장호익 또한 원래 측면을 볼 수 있는 자원이기 때문에 빌드업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


-이병근 감독이 경질되기 전 얘기를 나눈 적이 있나?


많은 얘기는 오가지 않았다. 한 가지 당부하신 점은 팀에 선수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길 바라셨다. 또한 다가오는 경기를 잘 준비하라 격려해주셨다.


-득점력 개선을 위한 방안이 있나?


데이터 적으로 봤을 때 슈팅이나, 유효 슈팅 등에 있어서 지표는 좋았다. 하지만 결과가 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선수들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노력이 이어진다면 자연스레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김보경, 이종성 등 베테랑들이 벤치로 나서는 이유가 있나?


22세 이하 선수 출전에 대한 룰과 컨디션을 고려했다. 또한 베테랑들이 벤치에서 언제든지 나설 준비를 해준다면 전술적 변화를 언제든 가져갈 수 있다. 특히 김보경 같은 경우는 체력적 부담을 줄여주고 후반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한다.


-불투이스가 명단 제외됐다. 이유는?


컨디션 문제였다. 저번 경기 이후 정상적으로 트레이닝에 참여하지 못했다. 경기 콘셉트에 맞게 컨디션 좋고, 속도가 빠른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수원이 부진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전체적으로 결과가 좋지 않아서 부진했다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부담이 더해졌고 점점 자신감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번 경기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가 있나?


한명을 이야기 할 수는 없다. 모두가 하나가 돼서 준비했다. 선수 라인업을 짜기에도 힘들었다. 우린 서울전만 이기려는 것이 아니다. 모두가 하나가 돼서 좋은 결과를 바란다.


-새로운 시작인만큼 수원 팬 분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저 또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는 만큼 긍정적으로 미래를 내다보려고 하고 있다.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


-선수들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며 미스가 잦았다 이유가 있나?


저 또한 선수 때 그랬다.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훈련뿐이다. 개인의 실수는 고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전술적인 문제는 훈련으로 가다듬어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훈련을 통해서 자신감을 찾도록 하겠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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