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정찰위성에 긴장한 일본…방위상, 잔해 대비 ‘파괴조치 준비명령’
이정호 기자 2023. 4. 22. 13:57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22일 북한의 정찰위성이 발사된 뒤 위성 동체나 로켓 잔해가 발생할 경우 이를 처리하기 위한 ‘파괴조치 준비명령’을 자위대에 발령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자위대는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PAC-3), 해상 배치형 요격 미사일(SM-3)을 탑재한 이지스함 등을 활용한 대응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날 내려진 파괴조치 준비명령은 위성이나 로켓 잔해가 일본 영역에 낙하하는 사태에 대비한 것으로, 자위대가 미사일 방어에 따른 요격 태세에 들어가기 전 단계 조치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 지도해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내에 발사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 시기를 명확히 발표하지는 않았다.
이에 일본 정부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위성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교도통신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6일에 여는 한미 정상회담 무렵에 북한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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