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용도, 안익수도 이병근 감독 경질에 무거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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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수원삼성이 이병근 감독을 경질한 가운데 최성용 감독 대행도, 적장인 안익수 FC서울 감독도 유감을 표했다.
최 대행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서울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이병근 전 감독이) 많은 얘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팀에 대한 많은 걱정을 하셨고 또 선수들이 상처 받지 않고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도록, 선수들이 좀 더 당당해질 수 있도록 잘 준비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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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최성용 "저 또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안익수 "어떤 상황인지 예상돼 마음 안 좋다"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삼성이 이병근 감독을 경질한 가운데 최성용 감독 대행도, 적장인 안익수 FC서울 감독도 유감을 표했다.
최 대행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서울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이병근 전 감독이) 많은 얘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팀에 대한 많은 걱정을 하셨고 또 선수들이 상처 받지 않고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도록, 선수들이 좀 더 당당해질 수 있도록 잘 준비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실은 저 또한 그 책임에서 가벼워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시즌을 준비하고 첫 경기부터 지금까지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저도 충분히 많이 공감을 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다만 "그러나 지금 현재 제가 느끼는 마음은 그것 또한 사치지 않을까 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앞으로 우리 팀이 나아가야 되는 시작점이기 때문에 마음이 아프고 힘든 것은 있지만 좀 더 긍정적으로 잘할 수 있는 부분들이 어떤 것인지를 찾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적장인 안익수 감독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수원의 이병근 감독 경질에 대해 "2021년이 생각이 난다. 그때가 서울에 부임할 때 10위였다"며 "박진섭 감독님이 상당히 힘든 시기에 열심히 해 주셨는데 추구하고자 하는 부분을 이루지 못하시고 물러나셨다. 저는 그 상황을 경험해서 (수원이) 어떤 상황인지 일정 부분 예상이 돼서 마음은 그렇게 좋지 않다"고 밝혔다.
안 감독은 "제가 책에서 읽은 내용이 있는데 그 내용이 정답이더라"라며 "한 구단은 감독을 채용할 때 은퇴시켜주려고 채용하지 않지만 지도자는 그 안에서 은퇴하려고 발버둥친다"고 짚었다.
안 감독은 그러면서 "지도자의 입장에서 반성하기도 하지만 우리 축구 문화와 축구 시스템이 갖고 있는 각종 환경적인 요인들과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 그 안에서 지도자는 어떤 꿈을 펼치기 위한 환경에 노출됐었는지 기본부터 봐야 한다"며 "기본 안에서 소임과 책무를 다했느냐 못 했느냐가 판단된다면 받아들여야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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