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용 수원 감독대행 “이병근 전 감독 경질, 나도 책임감 느낀다”[현장]

박효재 기자 2023. 4. 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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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K리그1 수원 삼성의 당시 이병근 감독과 최성용 수석코치가 경기가 끝난 뒤 포옹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최성용 감독대행이 전임 이병근 감독 경질까지 이어진 시즌 초반 부진에 대해서 자신도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최 감독대행은 22일 최대 라이벌인 FC 서울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첫 경기부터 지금까지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저도 충분히 공감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 전 감독님과 함께 느끼는 마음 또한 사치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우리 팀이 나아가야 하는 그런 시작점이기 때문에 잘할 수 있는 부분들이 어떤 것인지 찾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은 2무 5패로 7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고, 구단은 지난 18일 이병근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최 감독대행은 경기 전 선수들의 정신력 관리를 위해 한 말이 있느냐는 말에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것은 훈련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실수를 두려워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겨내자. 괜찮다. 훈련해서 실수가 나오는 것을 고치면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수원은 이날 서울과 100번째 ‘슈퍼매치’를 치른다. 상대 전적은 서울이 39승 25무 35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수원으로서는 매 경기 득점을 올리며 4위까지 올라 있는 서울을 상대로 승리해야만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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