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파리 유대인교회당 폭탄테러 용의자, 43년만에 종신형 선고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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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법원은 21일(현지시간) 레바논계 캐나다인 교수 하산 디아브에 대한 궐석재판에서 프랑스 최대 미해결 범죄 중 하나인 1980년 파리 유대교회당 폭탄 테러 사건 재판에서 유죄와 함께 종신형을 선고했다.
피고측 증인 중에는 이 사건을 수사한 치안판사가 있었고 디아브에게 유죄를 선고할 만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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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희생자 유족들 "정의 실현" 환영 vs 지지자들 "희생양 부른 사법적 오류"
[파리=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파리 법원은 21일(현지시간) 레바논계 캐나다인 교수 하산 디아브에 대한 궐석재판에서 프랑스 최대 미해결 범죄 중 하나인 1980년 파리 유대교회당 폭탄 테러 사건 재판에서 유죄와 함께 종신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캐나다 오타와에 거주하며 교편을 잡고 있는 디아브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디아브는 잘못을 부인하고 있다. 당시 폭탄 테러로 4명이 사망하고 46명이 부상했었다.
희생자들에게는 이번 판결이 2차대전 이후 프랑스 최초의 반유대적테러 공격 이후 43년 만에 정의를 실현한 것이지만 디아브와 그의 지지자들에게 이러한 선고는 충격이고 사법적 오류일 수밖에 없다. 디아브의 변호사들은 그가 공격 당시 레바논에서 대학 입시 공부 중이었으며, 범인을 찾겠다는 사법제도의 희생양이라고 말한다.
프랑스 당국은 디아브가 1980년 10월3일 저녁 유대인 휴일을 기념하기 위해 320명의 예배자들이 모인 파리 루 코페르닉 회당 밖의 오토바이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비난했다.
이날 유죄 판결은 법정에서조차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운 일이었다. 피고측 증인 중에는 이 사건을 수사한 치안판사가 있었고 디아브에게 유죄를 선고할 만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증언했다. 그의 지지자들은 캐나다가 이미 이 사건으로 수년 간의 법적 분쟁에 직면해 있는 디아브를 체포·인도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프랑스의 대표적 유대인 단체 CRIF는 이번 유죄 판결을 환영하며 캐나다에 디아브를 체포할 것을 촉구했다. 희생자들의 변호사들도 이번 선고가 향후 테러 행위와 반유대주의 정서를 억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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