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전력보강 야심작이 깨어났다…FA 선배와 식사를 잊을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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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을 마치고 FA를 선언한 포수 유강남(31)의 선택은 '부산행'이었다.
정훈은 "스윙할 때 너무 공을 맞추려고 한다. 자기 스윙을 하면서 공이 맞아야 하는데 너무 공을 쫓아다닌다"라고 조언했고 유강남은 21일 창원 NC전에서 3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깨달음을 얻었다.
롯데 입단 후 처음으로 3안타 경기를 치른 유강남은 시즌 타율도 .200에서 .250으로 껑충 뛰면서 상승세를 탈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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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윤욱재 기자]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를 선언한 포수 유강남(31)의 선택은 '부산행'이었다. 줄곧 LG에서만 뛰었던 유강남은 4년 총액 80억원에 롯데 유니폼을 입었고 그렇게 롯데의 새 안방마님이 됐다.
많은 기대 속에 거인 군단에 입성한 유강남. 그러나 FA 계약 첫 시즌부터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고 타율은 2할대 초반에 머물렀다.
이럴 때는 주위 사람의 조언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유강남에게 20일 정훈과의 식사 자리는 큰 의미가 있었다. 정훈은 "스윙할 때 너무 공을 맞추려고 한다. 자기 스윙을 하면서 공이 맞아야 하는데 너무 공을 쫓아다닌다"라고 조언했고 유강남은 21일 창원 NC전에서 3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깨달음을 얻었다.
"(정)훈이 형과 같이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훈이 형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유강남은 "정말 좋은 식사 자리였다.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선배님께 감사드린다. 마지막에 보여준 주루 플레이도 크게 감동했다"고 정훈에게 고마움을 표하면서 웃음을 지었다. 정훈은 이 경기에서 10회초 대타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영규의 폭투 때 3루에서 홈플레이트로 질주,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유강남은 왜 볼을 맞추는데 급급했을까. "심리적인 영향도 있었다. 뭔가 결과를 얻고 싶은데 결과가 잘 나오지 않으니까 스윙에 집중해야 하는데 몸이 먼저 반응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훈이 형이 이런 점을 봐주신 것 같다"는 유강남은 "결과에 집착을 했고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오히려 마음을 비우고 스윙에 집중하니까 나아졌다"고 말했다.
롯데 입단 후 처음으로 3안타 경기를 치른 유강남은 시즌 타율도 .200에서 .250으로 껑충 뛰면서 상승세를 탈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마침 롯데도 5할 승률을 채우면서 상위권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유강남은 새로운 팀에서 어떤 분위기를 느끼고 있을까. "분위기는 진짜 좋다"는 유강남은 "(전)준우 형과 훈이 형이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셔서 후배들이 잘 따라오는 것 같다"라면서 "사실 이런 경기를 많이 잡아야 강팀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뜻깊었던 경기였고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정훈 역시 지난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을 맺었던 베테랑 타자다. 'FA 선배'의 조언 한마디가 유강남의 타격 페이스를 극적으로 되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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