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인증샷 명소' 단번에 없앤 中 당국

유주희 기자 2023. 4. 2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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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 명소'로 이름난 중국의 절벽이 정부 결정에 따라 철거됐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중국 허난성 안양의 한 낭떠러지가 중국 정부에 의해 단번에 철거됐다고 보도했다.

이 곳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인증샷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이 몰리자, 정부는 "절벽에 균열이 발생했고 안전하지 않다"는 표지판을 설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에 정부는 결국 낭떠러지 자체를 없애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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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캡처
[서울경제]

‘인증샷 명소’로 이름난 중국의 절벽이 정부 결정에 따라 철거됐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중국 허난성 안양의 한 낭떠러지가 중국 정부에 의해 단번에 철거됐다고 보도했다. 이 바위는 낭떠러지 끝에 튀어나와 있어 ‘용기를 시험하는 바위’라고도 불려왔다. 노르웨이의 유명한 관광지 ’트롤의 혀'를 닮기도 했다. 이 곳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인증샷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이 몰리자, 정부는 “절벽에 균열이 발생했고 안전하지 않다”는 표지판을 설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에 정부는 결국 낭떠러지 자체를 없애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중국인들의 반응은 긍정적인 편이다. 정부의 조치에 대한 온라인 투표에서 2만2000명이 ‘적절하다’고 찬성한 반면 ‘자연 그대로 보존했어야 한다’는 의견은 7300여명뿐이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위험 가능성을 손쉽게 제거해버린 행정 편의주의’라는 비판도 여전하다.

유주희 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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