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슈퍼매치 부담 NO" 자신감으로 뭉친 최성용 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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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대행으로 치르는 첫 경기, 최성용 수원 삼성 감독대행은 부담감이 없다고 말했다.
'슈퍼매치'가 감독 데뷔전으로는 부담스러울 듯한 경기이지만, 최성용 대행은 "크게 의미 없다. 팀이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나마 책임감을 갖고 선수들과 함께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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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감독대행으로 치르는 첫 경기, 최성용 수원 삼성 감독대행은 부담감이 없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도 부담 대신 당당하게 경기에 임할 것을 주문했다.
최성용 대행이 이끄는 수원은 22일 오후 2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에서 FC 서울을 상대한다.
수원은 개막 후 2무 5패로 승리가 없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 18일 이병근 감독을 경질하고 최성용 수석코치를 대행으로 앉힌 상태다.
'슈퍼매치'가 감독 데뷔전으로는 부담스러울 듯한 경기이지만, 최성용 대행은 "크게 의미 없다. 팀이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나마 책임감을 갖고 선수들과 함께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또 "부담보다는 긴장감은 갖고 있다. 늘 수원과 서울은 라이벌이고, 선수 때에도, 코치 시절에도,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런 걸 늘 겪어서 큰 부담감은 없다"라고 했다.
그는 선수들에게는 책임감보다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부족했던 '실점' 부분은 고민을 통해 해결해보려 노력했다고도 했다. 그 노력 중 하나는 '백포(4)'에서 '백스리(3)'로의 전환이다.
"실점이 좀 많았던 부분들이 있었다. 코칭스태프 미팅 통해서 동계 때부터 잘해왔던 포백으로 나왔었는데, 지금은 조금 실점에 대한 부분들을 좀 더 명확하게 저희들이 해소를 해야 되기 때문에 (수비) 숫자를 늘리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해서 라인을 많이 내리거나 수비적인 스리백, 파이브백이 아니다. 전술적으로 완전한 스리백은 아니다."
아울러 수원 선수 다수가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수치가 그저 숫자에 지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병근 전 감독이 팀을 떠나며 전한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최성용 대행은 "선수들이 상처받지 않고, 남은 경기, 다가오는 경기 준비하는 것을 함께 잘 하라고 마무리 잘할 수 있게, 선수들이 더 당당해질 수 있게 준비하라는 이야기를 하셨다"라고 이병근 전 감독의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경기 데뷔전을 치르는 한호강에 대해서는 "동계 때부터 꾸준히 봤다. 새로 보강된 선수였고, 리더십이 있다. 불투이스, 고명석 선수가 소통이나 리더십 부분에서 부족하다고 봤다. 그래서 소통, 리더십, 라인 컨트롤에서 평가를 했다. 훈련 중, 또 안산과 FA컵에서도 좋은 겨릭를 해서 충분한 대화를 통해 선택했다. 중요한 역할을 해줄 거라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서울을 상대하는 포인트로는 "우리가 침투를 하거나 삼자패스, 얼리 크로스를 통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 우리 팀에 그런 것이 있다고 생각해서 노려보겠다"라며, 서울의 배후 공간을 노려 득점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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