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서 프랑스·감비아·온두라스와 묶인 김은중 감독 “결코 쉬운 상대 아냐…준비 잘 할 것”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프랑스, 감비아, 온두라스와 함께 F조에 속하게 된 대한민국 U-20 대표팀 김은중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김은중호는 21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대회 조 추첨에서 프랑스, 감비아, 온두라스와 함께 F조에 포함됐다.

무난한 조 편성이라고 평가를 받지만, 사실 만만한 상대는 없다. 먼저 1번포트였던 프랑스는 지난 2013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 2019 대회에서는 8강에 오른 팀이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에서는 준결승까지 오른 팀이기도 하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1승 3무 4패로 크게 뒤지는 프랑스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김은중호가 U-20 월드컵에서 프랑스, 감비아, 온두라스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이 밖에 감비아와 온두라스도 각각 아프리카 U-20 네이션스컵,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U-20 챔피언십에서 각각 준우승과 4강 진출을 일궈낸 다크호스다.

조 편성이 결정된 후 김은중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월드컵에 진출한 모든 팀들이 결코 쉬운 상대들이 아니다. 지금부터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면서 “1차 목표는 토너먼트(16강) 진출이다. 토너먼트에 가면 강팀, 약팀 없이 그날 컨디션과 준비, 분위기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서 골든볼(대회 최우수선수)을 수상한 이강인(RCD 마요르카)의 활약을 앞세워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대표팀은 24일부터 26일까지 파주 NFC(축구 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하며 대회를 2주 앞두고는 다시 소집돼 마지막 준비에 들어간다.

김 감독은 “시간이 많지 않은데다 다음주 짧게 소집할 때는 (소속팀 사정으로) 모든 선수들을 소집할 수 없는 상대”라며 “아르헨티나 현지에 가서 팀 조직과 여러가지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당초 이번 대회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FIFA가 최근 인도네시아에서의 정치적 잡음 및 이슈를 이유로 개최권을 박탈했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로 개최지가 옮겨졌으며 대회는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 2023 FIFA U-20 월드컵 조추점 결과

A조 : 아르헨티나, 우즈베키스탄, 과테말라, 뉴질랜드

B조 : 미국, 에콰도르, 피지, 슬로바키아

C조 : 세네갈, 일본, 이스라엘, 콜롬비아

D조 : 이탈리아, 브라질, 나이지리아, 도미니카공화국

E조 : 우루과이, 이라크, 잉글랜드, 튀니지

F조 : 프랑스, 대한민국, 감비아, 온두라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