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유혈충돌' 아프리카 수단에 청해부대 급파 지시
안태훈 기자 2023. 4. 22. 13:23
윤석열 대통령이 '유혈 충돌'로 4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북아프리카 수단에 청해부대 급파를 지시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늘(22일) 오전 10시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수단 사태와 관련한 상황평가회의가 열렸습니다. 이후 윤 대통령은 관련 보고를 받고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으로 급파하도록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조금 전 밝혔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와 군은 어제 수단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군 수송기 1대와 병력 50명을 긴급 파견하기로 했는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추가 병력을 급파한 것입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수단의 준군사조식으로 평가받는 신속지원군(RSF)은 현지시간으로 21일 밤 "외국 정부가 자국민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수단의 모든 공항을 부분적으로 개방할 준비가 됐다"고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RSF는 수단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파견단이 안전하게 출국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관련 설비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그러나 RSF가 수단 내 공항을 얼마나 통제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모하메드 함단다갈로 장군이 이끄는 RSF는 이번 수단 사태에서 압델파타부르한 장군의 정부군(쿠데타 정권)에 반기를 든 쪽입니다.
이들은 2021년 함께 쿠데타를 일으킨 동지였으나 RSF와 정부군의 통합과 지휘권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다 지난 15일부터 유혈 충돌을 빚고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미, 중국 윤 대통령 비난에…"한국과 계속 대만 문제 조율"
- 장위10구역 주민들, 전광훈 교회에 '100억대 손배소' 건다
- '아이스크림 안 줘? BMW 안 사!'…중국 뒤집어진 모터쇼 사건
- [깊이보기] "연애? 돈 드니 화상으로" 절약법 공유 '거지방' 청년들
- [단독] 지명수배 중 대담한 범행…인사까지 하고 들어가 '복권방 털이'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