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부사령관 "천안함 전사자 46명에 경의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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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이 북한에 의해 폭침된 천안함 선체를 직접 살펴보고 당시 전사한 한국 해군 승조원들의 넋을 기렸다.
사진들은 해리슨 부사령관은 경기 평택 해군 2함대를 방문해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부서진 천안함 선체를 관찰하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함께 올린 글에서 해리슨 부사령관은 "2함대 사령관으로부터 훌륭한 설명을 듣고 더 많이 알게 됐다"며 "2010년 천안함의 비극으로 목숨을 잃은 한국 해군 장병 46명에게 경의를 표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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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이 북한에 의해 폭침된 천안함 선체를 직접 살펴보고 당시 전사한 한국 해군 승조원들의 넋을 기렸다.
우리 해군의 초계함 천안함은 2010년 3월26일 서해 백령도 남방에서 북방한계선(NLL)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중 침몰했다. 승조원 104명 가운데 58명이 구조됐으나 46명은 전사했다. 이후 바다 속에 가라앉은 천안함 선체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해군 특수부대 소속 한주호 준위가 순직하기도 했다.
천안함 선체를 인양해 분석해보니 북한 어뢰의 추진축이 발견됐다. 미국, 캐나다, 스웨덴 등 해외 전문가들까지 참여한 조사단은 북한이 쏜 어뢰에 맞아 침몰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한국이 벌인 자작극”이란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24일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천안함 전사자들 이름을 한 명 한 명 부른 뒤 북한을 향해 “도발하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리슨 부사령관은 영국 육군 중장이다. 유엔사 사령관은 주한미군 사령관이 겸임한다. 부사령관의 경우 그동안 미군 장성들이 맡아왔으나, 문재인정부 시절인 2018년 캐나다 육군 장군이 임명된 것을 시작으로 호주 해군 제독을 거쳐 현재는 영국군 장성이 맡고 있다. 해리슨 부사령관은 최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유엔사)의 우선적 임무는 정전협정 유지”라며 “1950년 일어났던 것처럼 위기가 분쟁으로 격화하는 경우 어떤 시나리오에서든 전력 제공국들이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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