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듯이 흔들린다" 꼴찌와 3-3 난타전 아스널, 우승도 멀어진다 '단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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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미친듯이 흔들리고 있다.
데이터 분석 업체 '파이브서티에잇'에 따르면 아스널의 우승 확률은 단 25%에 불과하다.
만약 아스널이 맨시티를 잡는다면 라이벌의 기세를 한풀 꺾는 것은 물론 다시금 우승을 향한 희망을 쌓아나갈 수 있다.
그러나 맨시티에 패할 경우 아스널은 자력 우승이 불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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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아스널이 미친듯이 흔들리고 있다. 우승 확률도 이제는 25%밖에 되지 않는다.
아스널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과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스널은 3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23승 6무 3패(승점 75)로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0)와의 격차를 확실히 벌리는 데 실패했다.
겨우 건진 무승부였다. '리그 꼴찌'와의 싸움이었음에도 아스널은 전반 시작과 함께 아론 램스데일의 치명적인 패스미스로 선제골을 헌납했다. 이어 '아스널 출신' 시오 월콧에게 추가골까지 내줬다. 후반에도 중요한 순간 실점하며 하마터면 홈에서 승리를 상대에 내줄 뻔했다.
굴욕적인 기록도 작성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아스널은 EPL 30년 역사상 리그 20위 팀에 3실점을 내준 최초의 리그 1위 팀이 됐다. 만약 후반 막판 맹렬한 추격이 없었다면 이 기록에 '패배한'이라는 실망스러운 문구까지 추가될 뻔했다.
에너지레벨이 확연히 떨어졌다. 아스널은 이날도 주전 대부분을 선발로 내세웠다. 부상이었던 가브리엘 제수스와 기존에 핵심 자원은 아니었던 파비우 비에이라, 롭 홀딩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올 시즌 최소 리그 24경기, 1909분 이상을 뛴 선수들이었다.
좀처럼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과 웨스트햄에는 먼저 2골을 넣고도 이를 지키지 못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사우샘프턴이라는 리그 최하위팀에는 3실점을 내주며 끌려가 후반 막판까지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후반기의 악몽이 반복되고 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에도 리그 후반기 기복이 심한 모습으로 끝내 토트넘 훗스퍼에 리그 4위를 내줬다. 이번 시즌에도 우승에 가까운 듯 보였으나 최근 리버풀, 웨스트햄, 사우샘프턴에 연달아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정상이 위태로워졌다.
우승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데이터 분석 업체 '파이브서티에잇'에 따르면 아스널의 우승 확률은 단 25%에 불과하다. 아직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 맹렬한 기세의 맨시티가 2경기를 덜 치르고도 승점차가 5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업체는 맨시티에 75%의 우승 확률을 부여했다.
다가오는 맨시티와의 맞대결이 정말 중요해졌다. 만약 아스널이 맨시티를 잡는다면 라이벌의 기세를 한풀 꺾는 것은 물론 다시금 우승을 향한 희망을 쌓아나갈 수 있다. 그러나 맨시티에 패할 경우 아스널은 자력 우승이 불가능해진다.
개리 네빌은 이번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여기 미친듯이 흔들리는 팀의 모든 특징이 있다. 아스널은 피곤해 보이고, 실수를 하고, 불안해 보이고, 시즌 내내 경기에서 했던 것들을 하지 않고 있다"라며 아스널의 분발을 촉구했다.
아스널이 19년 만의 리그 우승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금의 부진을 극복하고 맨시티를 꺾어야만 한다.
사진=옵타, 파이브서티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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