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가 아닙니다...246 삼진 페이스 외인 타자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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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끝없는 부진에 빠졌다.
오그레디는 21일 대전 LG전 4-2로 뒤진 8회 말 2사 1, 3루 찬스에 유상빈의 대타로 출전했다.
오그레디는 65타석에서 8안타를 칠 동안 29삼진을 기록, 삼진 비율이 무려 44.6%에 달한다.
20일 대전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오그레디는 2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친 뒤 왼쪽 허리 뒤쪽 통증으로 경기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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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경현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끝없는 부진에 빠졌다.
오그레디는 21일 대전 LG전 4-2로 뒤진 8회 말 2사 1, 3루 찬스에 유상빈의 대타로 출전했다. 상대 투수는 부상에서 돌아온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 고우석. 고우석은 오그레디에게 패스트볼로만 승부했고 오그레디는 초구, 2구, 4구에 헛스윙을 하며 삼진으로 힘없이 물러났다.
오그레디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21일 기준 오그레디는 타율 .133 출루율 .185 장타율 .167을 기록 중이다. 타율, 출루율, 장타율 모두 리그 최하위다. 총액 90만 달러를 받는 외국인 선수에겐 용납될 수 없는 수치다.
가장 큰 문제는 엄청난 삼진 비율이다. 오그레디는 65타석에서 8안타를 칠 동안 29삼진을 기록, 삼진 비율이 무려 44.6%에 달한다. 현재 추세로 남은 시즌을 소화한다면 무려 246 삼진을 당하게 된다. 이는 기존 삼진 1위인 00 퀸란의 173 삼진을 아득히 뛰어넘는다.
오그레디의 부진은 일시적일까. 우리는 4월 최악의 성적을 남겼지만 이후 리그 최고의 타자로 부활한 외국인 타자를 안다. 바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삼성에서 활약했던 다린 러프다. 러프는 KBO리그 첫 시즌 4월 동안 타율 .143 출루율 .304 장타율 .196을 기록했다. 69타석에서 안타는 겨우 8개를 쳤으며 20개의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5월 이후 .336 .409 .611로 반등에 성공했다.
한화는 러프처럼 오그레디가 반등하길 바라고 있다. 문제는 현재 오그레디는 컨택은 물론 선구안까지 무너진 상태다. 러프는 4월 1할대 타율에도 리그 1위의 순수 출루율을 자랑했다.(.161) 오그레디는 스트라이크 존 바깥(OZ) 스윙 비율이 38.4%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지만, OZ 컨택 비율 은 49.2%로 가장 낮다.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Baseball Prospectus)에 따르면 삼진 비율은 60타석 이상의 데이터가 쌓이면 유의미한 해석이 가능하다고 한다. 오그레디는 65타석에서 44.6%의 삼진 비율을 보인다. 드라마틱한 반전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오그레디의 삼진 행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설상가상으로 오그레디는 허리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20일 대전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오그레디는 2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친 뒤 왼쪽 허리 뒤쪽 통증으로 경기에서 빠졌다.
오그레디는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 그는 18일부터 20일까지 경기 전 3일 연속 특타를 진행했다. 수베로 감독은 "타격이 참 힘들다. 방망이가 잘 맞을 때는 마운드에 누가 있어도 상관없이 잘 칠 것 같은 자신감이 있는데, 못할 때는 누가 마운드에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오그레디는 지금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18일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를 웨이버 공시하고 19일 리카르도 산체스를 영입했다. 남은 경기에서 반전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오그레디에게 남은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아 보인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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