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진하는데 "이게 뭐야!"‥도로 한복판 '자전거 질주'

곽승규 heartist@mbc.co.kr 2023. 4. 2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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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경기도 하남신도시의 한 도로.

자전거 두 대가 갑자기 나타나더니 차도 위를 달립니다.

차량 신호등이 녹색으로 켜져 차들이 쌩쌩 직진하던 상황에서 자전거가 끼어든 겁니다.

[제보자 (사고 차량 뒤차 운전자)] "(제 차는) 좀 높아서 저는 반대편 버스하고 차들이 있는 사이로 검은색 물체가 횡단보도를 건너오는 게 보이더라고요. 사거리를 건너오는 게. 완전히 이제 횡으로 건너온 거죠. 직진 신호인데 반대편에도 차가 오고 있었는데 이제 그 친구들이 그냥 건너온 거죠."

갑자기 나타난 자전거로 인해 놀란 차들이 급정거하면서 앞차에 부딪히는 추돌사고도 벌어졌습니다.

[제보자 (사고 차량 뒤차 운전자)] "앞에 하얀 차가 한 대 더 있었어요. 그 차가 소리를 내면서 먼저 정차를 했고요. 그리고 나서 그 뒤에 하얀 차가 정차를 했고 검정차가 차로를 변경하다가 앞에서 급정거하니까는 박았죠."

제보자는 자전거를 몬 이들이 다치진 않았다며, 다소 놀란 표정으로 현장을 빠져나갔다고 말했습니다.

사고가 난 차량 운전자들에게 별다른 사과의 말은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제보자는 자신이 사고를 당한 건 아니지만 위험한 장면을 많이 봤다며, 학생들로 보여 경기도교육청에도 이 사건을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제보자 (사고 차량 뒤차 운전자)] "이 동네에 신도시다 보니까 학생들이 많아요. 학생들이 많고 그러다 보니까 공유 자전거랑 공유 킥보드가 엄청 많거든요. 이번 같이 이렇게 신호가 이쪽에 열렸는데도 불구하고 길을 이렇게 횡단으로 건너는 사례는 드물긴 하지만 그 외에도 교통에 방해가 될 정도로 두세 명씩 킥보드를 타고서 그냥 차로로 들어온다든가 그런 일이 많아요. 그래서 그런 게 좀 근절돼서 운전자도 안심하고 운전을 하고 중요한 거는 학생들이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을 좀 방지하고자 제보를 드렸습니다."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476595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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