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갈량 계획 바뀌나, 김민성 내전근 근육통→돌아온 캡틴 선발 출격 가능성 커졌다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LG 캡틴이자 내야 사령탑 오지환이 돌아온다. 그런데 복귀하자마자 바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의 1군 엔트리에 등록을 예고했다. 오지환은 21일 오후 대전 원정 중인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
오지환은 시즌 초반 복사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7일부터 경기에 뛰지 못했고, 재활에 전념했다. 당시 검진 결과 2~3주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나왔으나 예상보다 빨리 회복됐다.
오지환은 지난 21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1도루를 기록한 후 교체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선수 의지가 너무 강력하다. (2군에서) 2~3경기 뛰고 오라고 하니까 '괜찮습니다. 가겠습니다'라며 고집을 부리더라"고 웃어보였다.
특히 1회 첫 타석에서 두산 선발 박신지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린 후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에 염 감독은 "3타석 들어간다는 얘기만 들었다"고 말한 뒤 애정어린 쓴소리를 내뱉었다. 굳이 무리하지 않고 와도 되는데 도루를 한 것에 대한 불만이었다.
당초 계획은 오지환이 22일 엔트리에 등록되면 당분간은 교체로 출장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계획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오지환의 공백을 100% 메운 김민성이 부상을 당했다. 4회초 2사 2루에서 땅볼 타구를 때렸다. 3루 선상으로 굴러가 파울이 되는 줄 알고 뛰지 않았는데, 페어가 됐다. 3루수 노시환이 잡아 1루로 던져 아웃됐다.
이후 4회말 LG 수비 때 정주현과 교체됐다. 갑작스러운 교체였다. 앞선 공격 상황에서 뛰지 않아 질책성 교체인 것으로 보였으나 아니었다. 부상이었다. LG 관계자는 "오른쪽 내전근 근육통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전했다.
김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341, 10타점,OPS 0.809를 기록 중이었다. LG로서는 타이밍이 좋았다. 오지환이 돌아올 때 김민성이 다쳤다. 바통터치가 되는 셈이다.
오지환으로서는 바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오지환. 김민성.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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