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걱정마요"…인천시, 취약계층 찾아가는 세탁 확대
[생생 네트워크]
[앵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고령층에게는 겨울이불 같은 무거운 빨래를 세탁하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인천시가 이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원스톱 세탁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겨우내 묵힌 이불이 양손 가득히 돌아옵니다.
깨끗하게 세탁된 빨래로 상태도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세탁서비스 직원> "5벌이시고요. 저희가 세탁 꼼꼼하게 해드렸어요."
겨울 이불이나 담요 같은 대형세탁물을 직접 수거해 세탁 후 배송까지 하는 원스톱 서비스입니다.
지원 대상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입니다.
<김인화 / 인천 남동구> "이불이 우리 세탁기에 안 들어가잖아요. 다 모았다가 맡겨 보니까 이렇게 깨끗하게 세탁되고 겨울옷도 세탁되서 굉장히 좋아요."
빨래가 잘 됐는지 확인하는 건 자활근로자와 근로장애인의 몫입니다.
세탁소 출근 5년차인 구자호 씨는 일도 재밌고 수입도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합니다.
<구자호 / 근로장애인> "1층에있는 세탁기에 집어 넣고 빼고 2층에있는 건조기에 넣다 빼고 하고 있어요. 세탁도 재밌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어서 행복해요."
인천시는 2018년부터 찾아가는 세탁서비스를 시행 중입니다.
이용자 호응에 힘입어 지난해 수거·배송업체와 세탁업체를 각각 1곳씩 늘렸고, 49명이 일자리를 얻었습니다.
<박승리 / 계양디딤보호작업장 대표> "자활근로자들에는 공공 일자리를 만들어 드리고, 저희 장애인들에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소득 보장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올해 세탁서비스를 신청한 가구만 1천500여 가구.
인천시는 4천가구까지 지원 대상을 늘린다는 구상입니다.
<김석철 / 인천시 보건복지국장> "올해 4천 가구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 중인데, 사업을 더 확대해서 더 다양한 취약계층,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감 세탁서비스는 강화·옹진군을 제외한 8개 구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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