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만원에 母 살해··· 엄마는 알고 있었다?(용감한 형사들2)

E채널 ‘용감한 형사들2’

돈을 노린 파렴치한 범인의 행각이 공개됐다.

지난 21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2’(연출 이지선) 25회에는 부산경찰청 최해영 형사, 충남 아산경찰서 이현 형사가 출연해 수사 노트를 펼쳤다.

‘독사’ 최해영 형사가 살펴본 장기 미제로 되어 있는 가출 사건은 6년 전 딸 신 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부모님의 신고로 시작됐다. 당시 딸의 남자친구였던 김 씨에게 행방을 물었지만 곧 김 씨와도 연락이 끊겼고, 어머니를 부양한다던 김 씨 모자는 7년 전 동네를 떠나고 없었다. 큰 수술을 해야 하는 어머니였지만, 수술 받은 기록은 없고 어머니의 노령 연금은 매월 빠져나가고 있었다. 바로 김 씨가 7년 동안 매달 인출했던 것.

탐문 수사 끝에 체포된 김 씨는 현재 아파트가 생긴 산속에 어머니를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수술을 해야 하는 어머니는 김 씨에게 자신의 적금으로 수술비를 내면 된다고 했으나, 김씨는 어머니의 재산 2400만원을 노린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김 씨는 어머니를 데리고 병원에서 나와 야산으로 향했고, 어머니는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눈을 감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견하고 있었다. 잔혹하고 마음 아픈 이야기에 MC들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여자친구 신씨 역시 김 씨가 저지른 범죄의 희생양으로, 김 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용감한 형사들2’는 매주 금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되며,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