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마을 책방 완공…운영 시기는 미정
[생생 네트워크]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근무할 평산마을 책방 공사가 완료됐습니다.
지난 2월 초 공사가 시작된 이후 두 달여 만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관련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영민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평산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에서 걸어서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곳인데요.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책방 공사는 모두 끝난 모습입니다.
가장 큰 건물로 보이는 게 바로 책방인데요.
내부에는 책장과 일부 책들이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건물은 카페와 마을 사랑방으로 활용될 공간입니다.
책방 앞에는 넓은 마당이 펼쳐져 있는데요.
이곳은 북 콘서트나 체험 프로그램 등의 장소로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 전 대통령은 마을주민들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 책방을 만들었다고 말했는데요.
조용하고 아름답던 평산마을이 시위로 인해 소음과 욕설로 뒤덮였다며, 주민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책방을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문 전 대통령은 책방 설계를 맡은 담당자에게 마을 풍경을 해치지 않고, 원래 책방이 이곳에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고 소박하게, 아주 소소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이 책방은 언제부터 운영될 예정인가요?
[기자]
이곳은 문 전 대통령이 기존에 있던 집을 매입해 리모델링 방식으로 책방을 만든 건데요.
당초 공사 기간이 3월 초까지였는데, 오래된 집이다 보니 추가로 공사해야 할 부분이 많아지면서 애초 계획보다 한 달 이상 늦어졌습니다.
양산시는 지난 13일 평산마을 책방 사용승인을 내줬는데요.
지난달 27일 사용검사를 신청한 지 17일 만입니다.
이로써 평산마을 책방은 문 전 대통령이 언제든지 문을 열 수 있게 됐는데요.
일각에서는 이달 말 혹은 문 전 대통령의 귀향 1주년에 맞춰 책방 문을 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운영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직접 책방지기로 나설 뜻을 내비치며 방문자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ksamr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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