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훈련용 탱크 다음 달 독일행..."곧 훈련 개시"
[앵커]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을 앞두고 미국을 비롯해 50여 국 국방 수뇌부가 우크라이나 후속 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미국의 훈련용 탱크가 다음 달 독일로 가고, 우크라이나군의 조종 훈련도 곧 시작됩니다.
국제부 연결하겠습니다. 김태현 기자!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초 탱크 지원을 발표했었는데요. 후속 조치가 가시화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우크라이나의 다급한 사정을 감안하면 충분하지는 않지만, 미국의 탱크 지원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50여 개국 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서 후속 지원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회의를 마친 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몇 주 안에 우크라이나군의 에이브럼스 탱크 조종 훈련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훈련용 탱크 31대를 다음 달 말쯤 독일의 미군 훈련장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인 250명에게 10주 동안 조종과 유지, 보수 방법을 훈련할 예정입니다.
미국은 지난 1월 주력 탱크 31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구형 M1 에이브럼스 탱크는 현재 미국에서 개조 작업 중에 있습니다.
미국은 올해 가을까지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지원책의 하나로 인접국인 폴란드에 독일 주력 탱크 정비센터가 설치된다는 소식도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50여 개국이 참가한 같은 회의에서 이런 합의가 이뤄졌다고 독일 슈피겔지가 전했습니다.
독일과 폴란드, 우크라이나는 폴란드에 레오파르트 전차를 정비하고 보수하는 센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세 나라가 의향서에 서명했고, 다음 달 말쯤 센터 업무가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설 운영에는 연간 2천∼3천억 원이 투입됩니다.
독일 국방장관은 봄철 대반격을 앞둔 만큼 탱크 정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과 유럽에 적극적인 무기 지원을 호소해 왔는데요.
현지를 찾은 나토 사무총장에게도 지원을 촉구했군요.
[기자]
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20일 현지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나토 사무총장에게 더 많은 전투기와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장거리 무기와 현대식 전투기 지원에 대한 협력국들의 거부감을 줄이도록 도와달라고 말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현시점에서 나토의 우선순위는 우크라이나의 승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쟁 2년째를 맞아 지원의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도 말했습니다.
미국과 서방국들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현대식 전투기나 미사일을 주는 것을 꺼려왔는데요,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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