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중국 심기경호'…민주당, 중국과 원팀인가"

"李 '대만 문제 불개입 원칙을 관철하라'는 발언 기 막혀"
"대만 문제 처음 공식 제기한 것은 文 전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4.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은 22일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반대를 밝힌 윤석열 대통령의 로이터 인터뷰를 비판하는 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대한민국 국격이 우선인지 '중국 심기경호'가 우선인지 국민 앞에 정확한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중국 협박에 굴복하자는 민주당은 중국과 원팀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반대'라는 국제사회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최근 불거진 '대만 해협 문제'에 대해 '국제 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대만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너무나 당연한 발언"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중국 정부는 대통령 발언에 대해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하는 자는 반드시 불에 타 죽을 것'이라는 협박성 막말을 내뱉었다"며 "중국의 노골적인 협박성 발언보다 더 기가 막히는 것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만 문제 불개입 원칙을 관철하라'고 발언한 것"이라고 중국과 민주당을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는 지난 대선 기간 주한미군은 점령군이라고 주장하는 등 경악할 만한 역사인식을 보여줬다"며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 초보 대통령(젤렌스키)이 러시아를 자극했기 때문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쏟아냈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 정상이 대만 문제를 처음 공식 제기한 것은 다름 아닌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며 "2021년 문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통해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공식화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익보다 중국 입장을 일방 대변하며 '중국이 먼저'라는 입장을 견지하는 민주당에 많은 국민들은 격앙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민주당과 중국이 원팀인지 묻고 있다"고 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