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망대]경기 둔화 속 내수 기지개펼까…3월 세수 감소폭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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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경기 둔화 신호가 강해지는 가운데 모처럼 동반 증가했던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산업지표가 2개월 연속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지난달 전산업 생산(0.3%), 소매판매액지수(5.3%), 설비투자(0.2%)가 모두 증가하며, 2021년 12월 이후 14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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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정부, 3월 산업활동동향·국세수입 현황 발표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올 들어 경기 둔화 신호가 강해지는 가운데 모처럼 동반 증가했던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산업지표가 2개월 연속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22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오는 28일 통계청은 3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지난달 전산업 생산(0.3%), 소매판매액지수(5.3%), 설비투자(0.2%)가 모두 증가하며, 2021년 12월 이후 14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나타냈다.
신학기를 앞두고 이동량이 늘어나면서 음식·숙박·예술·스포츠 등 대면 서비스업 개선으로 소비가 넉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부진한 내수가 두 달 연속 증가하며 기지개를 펼지 관심이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기 하락 흐름이 컸던 만큼 경기 국면 전환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전을 면치 못하는 반도체 생산이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2월 반도체 생산은 전월보다 무려 17%나 빠졌는데, 이는 2008년 12월(-18.1%) 이후 14년 2개월 만에 최대치다.
같은 날 기획재정부는 3월 국세수입 현황을 내놓는다. 앞서 1~2월 누계 국세수입은 5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조7000억원 감소하며 역대 가장 많이 줄었다.
정부는 올해 걷어야 할 세금을 400조5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2월까지 걷힌 세금은 13.5% 수준으로 최근 5년 평균 세수진도율(16.9%)보다 3.4%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전년 대비 세수 감소폭은 1월 6조8000억원에서 2월에는 9조원가량으로 더 커진 바 있어 한 달 사이 세수 감소폭이 얼마나 더 늘어날지 우려된다.
정부는 이미 올해 예상했던 것보다 세금이 덜 걷힐 것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세수 추계가 올해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에 변명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며 "올해 세수 상황은 타이트하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가 올해 세수 부족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시인한 것은 처음이다.
27일에는 통계청이 2월 인구동향을 발표한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우리나라 인구 자연감소세가 40개월 연속으로 확대될 지 주목된다. 출생아 수 역시 2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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