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책임지는 조현민 한진 사장 "손익분기점 달성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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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한진 사장은 21일(현지시간) "한진의 물류로 대한민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조 사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친환경 쇼핑몰 사업 '슬로우레시피' 등 플랫폼 사업에 대해선 "손익분기점(BEP) 달성 직전"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윌셔그랜드센터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슬로우레시피·숲' 팝업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친환경·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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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조현민 한진 사장은 21일(현지시간) "한진의 물류로 대한민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조 사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친환경 쇼핑몰 사업 '슬로우레시피' 등 플랫폼 사업에 대해선 "손익분기점(BEP) 달성 직전"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윌셔그랜드센터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슬로우레시피·숲' 팝업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친환경·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한진의 친환경 쇼핑몰 '슬로우레시피'와 패션 편집숍 브랜드 '숲'(SWOOP) 입점 기업 31곳의 제품을 해외 시장에 알리기 위해 마련한 첫 팝업 홍보 행사였다. 특히 욕실, 주방, 침실, 거실 등 5개로 구분된 쇼룸에서 플라스틱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화장품과 재활용 재료로 만든 제품 등을 직접 써보고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이들 제품을 해외에 소개하는 쇼핑몰 슬로우레시피는 조 사장이 최근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다.
그는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 한진 사내이사로 선임돼 노삼석 대표이사와 함께 '투톱' 체제로 한진 경영 전반을 맡게 됐다. 이어 이달 초 디지털플랫폼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그동안 한진의 각 사업부에 나뉘어 있던 여러 플랫폼 기획과 운영 조직을 한데 모았다.
한진그룹 오너가(家) 3세로 과거 대한항공에서 마케팅을 담당했던 조 사장은 "내가 B2C(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기업) 출신이다 보니 한진 같은 물류 회사도 이제는 B2C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시기라고 봤다"며 "당근마켓 같은 중고 거래 분야만 봐도 개인 택배가 어마어마하게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게 된 배경을 이렇게 소개하면서 "회사에 전문가인 여러 임원이 있지만 저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다가 (기존에 흩어져 있던 플랫폼을) 디지털플랫폼 사업본부로 통합했다"며 "이 사업을 좀 더 탄탄하게, 제대로 된 사업으로 만들어보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물류 때문에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이고 물류와 네트워크에 투자가 많이 필요한데, 저희는 이미 물류 회사여서 그런 부분이 다 갖춰진 상태"라며 "지금도 손익분기점 달성 직전이고 생각보다 빨리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그는 친환경 제품을 알리는 데 힘을 쏟는 것은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을 추구하려는 목적도 크다고 했다.
그는 "실험 대상 비글을 전문으로 구조하는 '비글구조네트워크'라는 단체의 영상을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평소에 강아지를 정말 좋아하는데, 그 영상을 본 뒤로 비건 인증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비건 인증은 동물 유래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나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만들어진 제품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조 사장은 "비건 인증 제품을 찾고 싶었는데 3년 전만 해도 한국에 비건 인증이 없어서 답답했다"며 "그런 인증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가 얼마 전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 제안해 인증 제도를 새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지난 1월 KCL과 친환경제품 인증 등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슬로우레시피 입점 업체 제품에 안전성 검사와 천연·유기농화장품 인증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조 사장은 "슬로우레시피의 기본 원칙은 철저하게 서스테이너블(sustainable·지속 가능성)이라며 "'서스테이너블계의 아마존'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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