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혐의 톨레도 전 페루 대통령, 페루 송환 앞둬

유세진 기자 2023. 4. 2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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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한드로 톨레도 만리케 전 페루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 법정에 출두, 페루로의 송환을 앞두고 있다.

톨레도 전 전 대통령은 그를 포함해 4명이 연루된 대규모 부패 스캔들에서 수백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01∼2006년 페루 대통령이었던 톨레도는 중남미 전역에서 계약을 따내기 위해 관리들에게 뇌물을 준 사실을 시인한 브라질 건설회사 오데브레흐트로부터 최소 2000만 달러(약 266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지만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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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美법원, 국무부 송환 결정에 이의 제기한 체류 연장 요청 거부
브라질 건설회사 오데브레흐트서 거액 뇌물 받은 혐의

[AP/뉴시스]2019년 3월18일 미 산 마테오 카운티 보안관실이 공개한 알레한드로 톨레도 만리케 전 페루 대통령의 사진. 톨레도 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 법정에 출두, 페루로의 송환을 앞두고 있다. 톨레도 전 전 대통령은 그를 포함해 4명이 연루된 대규모 부패 스캔들에서 수백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23.04.22.

[새너제이(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알레한드로 톨레도 만리케 전 페루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 법정에 출두, 페루로의 송환을 앞두고 있다. 톨레도 전 전 대통령은 그를 포함해 4명이 연루된 대규모 부패 스캔들에서 수백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톨레도의 법정 출두로 2019년 그가 캘리포니아 멘로 파크의 집에서 체포되면서 시작된 그의 범죄인 인도에 대한 수년 간의 법적 투쟁이 끝나게 됐다. 연방 검찰은 페루 관리들이 캘리포니아로 와 톨레도를 페루로 송환해갈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것이 언제가 될 것인지는 즉각로 알려지지 않았다.

2001∼2006년 페루 대통령이었던 톨레도는 중남미 전역에서 계약을 따내기 위해 관리들에게 뇌물을 준 사실을 시인한 브라질 건설회사 오데브레흐트로부터 최소 2000만 달러(약 266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지만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페루로 돌려보내기로 한 미 국무부의 결정에 법적 이의를 제기하며 미 체류 연장을 시도했으나 미 법원은 그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에게 법원 출두를 명령했다.

톨레도는 체포 후 당초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쪽으로 약 60㎞ 떨어진 산타리타 감옥 독방에 감금됐다가 코로나19와 정신건강 악화로 2020년 석방된 후 가택연금에 놓였었다.

[새너제이(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미 기자들이 2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연방법원 앞에서 알레한드로 톨레도 만리케 전 페루 대통령이 법원에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보도에 열중하고 있다. 톨레도 전 대통령이 이날 법정에 출두, 페루로의 송환이 이뤄지게 됐다. 2023.04.22.

77세의 톨레도는 페루 정치를 뒤흔든 오데브레흐트 부패 스캔들과 연관된 전직 대통령 4명중 1명으로, 현재 생존해 있는 페루의 전직 대통령들 거의 모두가 재판을 받거나 조사를 받고 있다.

올란타 우말라 전 대통령 역시 2006년과 2011년 대통령 선거운동을 위해 오데브레흐트로부터 300만 달러(약 40억원) 이상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우말라 역시 톨레도처럼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2018년 퇴임한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전 대통령도 비슷한 혐의로 가택연금 중이며,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재임했던 알란 가르시아 전 대통령은 2019년 경찰이 그를 체포하기 위해 집에 도착했을 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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