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돌아올 계획" 지단, 22년 만에 '친정' 복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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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장으로 평가받는 지네딘 지단(50·프랑스) 감독이 이번 여름 현장으로 다시 돌아올 계획인 가운데 유력한 행선지로 유벤투스(이탈리아)가 거론됐다.
결국 프랑스 축구대표팀 사령탑 꿈은 뒤로 미룬 채, 지단 감독은 올여름 '친정'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으면서 현장으로 복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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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세계적인 명장으로 평가받는 지네딘 지단(50·프랑스) 감독이 이번 여름 현장으로 다시 돌아올 계획인 가운데 유력한 행선지로 유벤투스(이탈리아)가 거론됐다. 그가 현역 시절 뛰었던 클럽으로, 만약 지휘봉을 잡게 된다면 무려 22년 만에 '친정' 복귀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는 22일(한국시간) "지단 감독은 이번 여름 다시 현장으로 돌아올 계획"이라면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복귀는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까지 동향을 살펴봤을 땐 유벤투스가 그의 '우선순위'"라고 소식을 전했다.
지단 감독은 지난 2021년 5월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2년 가까이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 당초 올해 초부터 프랑스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게 유력했지만, 디디에 데샹(54·프랑스) 감독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선전하면서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탓에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결국 프랑스 축구대표팀 사령탑 꿈은 뒤로 미룬 채, 지단 감독은 올여름 '친정'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으면서 현장으로 복귀할 계획이다. 최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가 뛰고 있는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엄청난 연봉을 거절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지단 감독은 특히 유벤투스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든, 안 하든 여부에 상관없이 장기적이고 진보적인 프로젝트에 전념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걸림돌이 한 가지 있다. 바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55·이탈리아) 감독의 경질이다.
'RMC 스포르트'는 "지단 감독은 유벤투스가 알레그리 감독을 경질하려면 많은 비용이 발생해 고민하고 있는 것이 유일한 장애물"이라며 "2025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는 탓에 해임하려면 코치진 연봉까지 포함해 최소 2,000만 유로(약 290억 원) 이상의 위약금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지단 감독은 현역 시절 1996년부터 5년 동안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다. 통산 214경기 동안 31골 49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2회와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1회 등을 경험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적을 옮겼다가 2006년 축구화를 벗었다.
은퇴한 후로는 지도자 길을 걸었다. 지단 감독은 2016년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 부임해 별들의 무대 UCL에서 3시즌 연속 우승을 이끄는 등 거침없이 성공 가도를 달렸다. 특히 강력한 카리스마를 앞세워 스타성을 겸비한 선수들을 한데로 모았고, 지략가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명장으로 인정받았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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