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 군단 레스터의 동화, '성난 황소' 황희찬이 짓밟을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우와 황소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대다수의 사람들은 몸집도 크고, 속도도 빠르고, 힘도 쎄고, 주무기인 돌진이 강력한 황소의 승리를 예상할 것이다.
바로 오늘, '성난 황소' 황희찬이 자신을 막아서는 여우 군단 레스터(레스터시티)를 만났다.
22일 오후 11시,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프리미어리그(PL) 32R에서는 레스터 시티(이하 레스터)가 홈에서 성난 황소를 앞세운 늑대군단, 울버햄튼의 습격을 받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HN스포츠 이솔 기자) 여우와 황소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대다수의 사람들은 몸집도 크고, 속도도 빠르고, 힘도 쎄고, 주무기인 돌진이 강력한 황소의 승리를 예상할 것이다. 바로 오늘, '성난 황소' 황희찬이 자신을 막아서는 여우 군단 레스터(레스터시티)를 만났다.
22일 오후 11시,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프리미어리그(PL) 32R에서는 레스터 시티(이하 레스터)가 홈에서 성난 황소를 앞세운 늑대군단, 울버햄튼의 습격을 받는다.
황희찬은 올 시즌 잦은 부상에 시달렸지만 여전히 울버햄튼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음에도 리그에서 2골, 시즌을 통틀어서는 3골을 뽑아냈다. 31경기를 치러 26득점 밖에 기록하지 못한 팀의 사정을 생각하면 황희찬의 득점력은 큰 힘이 된다. 이른 복귀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한 황희찬이 기세를 이어나가 팀의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5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한 황희찬은 꿀벌 군단 브렌트포드를 짓밟는 후반 24분 쐐기골로 자신의 기록을 자축하기도 했다. 과연 그가 51번째 경기에서도 2경기 연속 골 망을 흔들 수 있을까.
한편, 시즌 초부터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던 레스터는 잠깐의 반등 이후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이번 시즌 7승 4무 20패, 이탈리아로 떠난 라니에리 감독이 돌아온다면 뒷목을 잡고 쓰러질 만한 성적이다.
지난 맞대결에서는 4-0 대승을 거두며 울버햄튼을 19위로 주저앉혔지만, 이제는 상황이 역전됐다. 지난 라운드 맨시티전에서 패배한 후 홀란드와 웃으며 얘기를 나눴다는 이유로 팀의 레전드인 제이미 바디가 팬들로부터 맹비난을 당해, 레스터 팬들의 성난 민심을 단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14-15시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후 바로 다음 시즌에 우승컵을 들며 동화의 주인공이 됐던 레스터의 1부리그 행복동화가 여기에서 끝나게 될까. 17-18시즌 이후로 단 한 번도 10위권 밖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던 레스터의 추락이 이쯤에서 멈출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울버햄튼이 2연승의 기세를 이어 1승을 추가할지, 아직 17위와 승점 2점 차이로 잔류의 희망이 남아 있는 레스터가 울버햄튼을 넘고 한숨을 돌릴지 관심이 모이는 이번 경기는 22일 토요일 오후 11시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