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권단체 "베트남 당국, 정부 비판 블로거 태국서 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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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당국이 정부를 비판해 온 블로거를 태국에서 납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타이 반 즈엉은 2019년 베트남 당국의 단속을 피해 태국으로 피신한 뒤 난민 지위가 부여됐으며 이후 베트남 정부가 부패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유튜브에 지속적으로 올려왔다.
하지만 필 로버트슨 HRW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즈엉은 (태국) 빠툼타니주의 거주지 부근 도로에서 베트남 요원들에 의해 붙잡혀갔다"고 주장하며 태국 당국에 조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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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당국이 정부를 비판해 온 블로거를 태국에서 납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AFP통신에 따르면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태국에서 거주해온 블로거 타이 반 즈엉(41)이 베트남 기관원들에 의해 납치됐다. 타이 반 즈엉은 2019년 베트남 당국의 단속을 피해 태국으로 피신한 뒤 난민 지위가 부여됐으며 이후 베트남 정부가 부패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유튜브에 지속적으로 올려왔다.
베트남 국영매체들은 즈엉이 지난 14일 라오스에서 불법으로 국경을 넘다 체포됐다고 보도했으며 그가 베트남 지도자들의 사생활에 관한 가짜뉴스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필 로버트슨 HRW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즈엉은 (태국) 빠툼타니주의 거주지 부근 도로에서 베트남 요원들에 의해 붙잡혀갔다"고 주장하며 태국 당국에 조사를 요청했다.
인권단체 종사자이자 즈엉의 친구인 그레이스 부이도 "즈엉이 자발적으로 베트남에 돌아갔을리 만무하다"면서 "목격자들에 따르면 두 대의 흰색 승용차가 즈엉이 타고 있던 오토바이를 앞뒤에서 막은 뒤 그를 데려갔다"고 전했다. 아울러 즈엉은 2021년 이후로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고 종종 털어놨다고 부이는 덧붙였다.
이런 주장에 대해 태국 경찰은 베트남 당국과 접촉했지만, 관련된 정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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